국제섬유제조업연맹(ITMF)이 최근 ‘국제생산비용비교(IPCC·International Production Cost Comparison)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1차 섬유 밸류체인 전반의 생산비용과 탄소 발자국에 대한 최신 및 확장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2023년 데이터를 포함해 보고서에는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의 탄소배출량과 평가 대상 섬유 제품별 탄소 배출량에 대한 상세한 계산도 포함됐다. 또한 방적, 연신 텍스처링, 직조, 편직, 후가공 공정의 비용구조를 분석해 인건비, 전력비, 제조 간접비 등 개별 요소로 비용을 세분화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2023년 원자재 비용을 제외하고 연속적인 개방 폭 공정으로 면직물 1m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이 평균 0.94달러/m라는 것이다. 방글라데시는 0.70달러/m로 평균 비용이 가장 낮았고, 반대로 이탈리아는 1.54달러/m로 가장 높았다.
데이터는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예를 들어 완성된 직물 1m당 방적 단계 비용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평균 0.31달러/m였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0.23달러/m에서 이탈리아는 0.54달러/m까지 차이가 났다. 직조는 평균 1m당 0.25달러가 추가됐고, 후가공은 1m당 0.38달러를 차지했는데, 이는 현지 공정 효율성과 에너지 비용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또한 이번 보고서에는 전 세계 평균 ㎏당 1.63달러인 NE/30 링사의 방적비용에 대한 세부 정도도 공개했다. 베트남은 1.19달러/㎏로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 중 하나였다. 이탈리아는 2.85달러/㎏로 가장 비용이 높았다.
특히 인건비는 극심한 차이를 보였다. 이탈리아(0.97달러/㎏)가 가장 높았고, 미국(0.69달러/kg)과 한국(0.54달러/kg)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도네시아(0.07달러/kg), 이집트(0.03달러/kg), 방글라데시(0.02달러/kg)의 인건비는 0.10달러/kg 미만이었다.
전력비용은 지역 간 격차를 더욱 심화시켰다. 중앙아메리카(0.58달러/kg)와 이탈리아(0.48달러/kg)가 가장 높고 파키스탄(0.13달러/kg)과 이집트(0.12달러/kg)가 가장 낮았다.
올해 처음으로 연속 오픈 폭(continuous open width)으로 마감된 면직물에 대한 탄소 발자국 분석이 포함됐다. 인도는 섬유 1kg당 12.5kgCO2e 이상의 총 탄소 발자국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배출량을 기록했다. 이는 주로 방적(4.4kg)과 직조(4.3kg) 단계에서 발생하는 고강도 배출량 때문이다. 중국 또한, 특히 후가공의 에너지 수요로 인해 마무리 단계(3.9kg)에서 상당한 배출량을 보였다.
반면, 브라질은 섬유 1kg당 4kgCO2e 미만의 탄소 발자국으로, 가장 낮은 탄소 발자국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브라질의 재생 에너지 믹스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생산 공정 덕분이다. 미국과 이탈리아 또한 생산 초기 단계의 고도화된 공정 효율성 덕분에 상대적으로 낮은 배출량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의 탄소 발자국 포함은 적정 수준의 배출량을 나타내며, 모범 사례 기준에 부합하는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ITMF는 “이러한 연구 결과는 전 세계 섬유 제조업체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높아지는 지속 가능성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고, 더 깨끗한 전력원을 도입하며, 공정을 개선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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