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가 운영 중인 ‘패션스타트업’ 수업이 학생들의 실제 브랜드 창업과 시장 진출로 이어지며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제품 기획부터 생산, 마케팅, 유통, 크라우드펀딩에 이르기까지 패션 비즈니스 전 과정을 실습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수업에는 총 20명의 학생이 참여, 7개 팀으로 나뉘어 브랜드를 설계하고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각 팀은 와디즈, 텀블벅 등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실제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시장성과 제품력을 검증받고 있다.
출시된 브랜드들은 ▲작업용 앞치마를 선보인 ‘Stitta’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한복 투피스 브랜드 ‘Chaele’ ▲체형에 따라 실루엣 조절이 가능한 원피스를 제안한 ‘소록’ 등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고려한 제품을 기획했다.
이 외에도 ▲기능성 소재 ‘에어로쿨’을 활용한 티셔츠를 제작한 ‘Khafre’ ▲리사이클 나일론 소재로 제작된 친환경 바람막이 브랜드 ‘Vaer’ ▲제주 자연에서 영감받은 수영복 브랜드 ‘WIMS’ ▲그리스 신화 속 님프(Nymph)에서 모티브를 얻은 드레스 브랜드 ‘Nymph’ 등 창의성과 시장성을 결합한 다양한 제품이 선보였다.
펀딩은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소비자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브랜드와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수업을 기획·지도한 한태균 교수는 “산업 현장에서 브랜드 ‘세이즈믹’을 운영하며 얻은 실무 경험을 교육에 접목했다”며 “학생들이 창업과 동시에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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