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드아일랜드주가 섬유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확대를 골자로 한 입법안을 통과시키며,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 정부는 매립지의 포화가 임박한 상황에서 섬유류가 전체 폐기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관련 규제 강화 및 교육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법안에 따라, 2026년부터 로드아일랜드주 환경관리국(DEM)과 자원회수공사(Resource Recovery Corporation)는 전 주민을 대상으로 섬유 재활용 교육 캠페인을 전개한다. 구체적으로는 ▲온라인 재활용 안내 디렉토리 운영 ▲가정 및 기업 대상 폐섬유 저감 컨설팅 등의 지원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2028년 1월 1일부터는 섬유 폐기물을 수거하는 모든 민간 업체가 연간 수거량(톤 단위)을 환경관리국에 보고해야 한다. 해당 데이터는 주 전체의 재활용 정책 수립 및 연도별 목표 설정에 활용될 예정이다.
2026년 6월 1일까지는 주 전역에 적용될 섬유 재활용 규정이 제정되며, 이를 통해 구체적인 감축 목표와 함께 이행 강제 수단도 마련된다. 기준 미달 시에는 과태료 등 행정 처분이 가능하다.
2046년 매립 포화 전망 섬유 재활용 인프라 확장 불가피
로드아일랜드주의 유일한 폐기물 매립지는 2046년에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섬유 폐기물 감축은 단순한 환경정책을 넘어선 중장기적 자원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 연방 차원의 순환경제 입법인 STEWARD법 등과도 발을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입법으로 인해 향후 섬유 재활용 및 업사이클링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속가능 패션 ▲섬유예술 ▲소재 리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업과 지방정부는 이에 맞춰 자원 선순환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