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열복 제조기업 CE 인증 쾌거

성광테크, 다이텍 가상공학(CAE+AI) 기술 지원 힘입어 국내 최초 획득
차세대 K-방열 기술, 유럽의 심장 겨눠…세계 시장 향한 ‘담대한 도전’
국내 섬유 및 안전보호 산업 기술 격상 및 국제 경쟁력 강화 계기 마련

TIN뉴스 | 기사입력 2025/06/10 [10:57]

▲ 디지털공정연구센터 전주기적(소재,공정,제품) 해석 지원 예시  © TIN뉴스

 

국내 방열복 제조 선두기업 ㈜성광테크(대표 정형심)가 극한의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된 고성능 보호 장비 ‘소방관용 특수 반사 보호복(모델명: SK-HPC-01)’으로 CE 인증을 획득했다. 유럽연합(EU) 시장 진출의 필수 관문인 CE 인증은 제품이 안전, 건강, 환경 및 소비자 보호 관련 EU 규정을 모두 준수함을 의미하는 통합 규격 인증마크다.

 

이번 성과는 DYETEC연구원(이하 다이텍)의 가상공학 기반 해석 시뮬레이션 기술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이텍은 소재 분석부터 제품 성능 예측까지 이어지는 전주기적 기술 지원을 통해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 성광테크의 기술력 입증과 유럽 시장 진출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했다.

 

성광테크는 부산에 본사를 둔 방열복 전문 제조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업용, 소방용, 선박용 방열 제품 관련 3대 주요 인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등 주요 산업 현장에 공급되는 이 회사의 방열복은 독자적인 소재 기술과 다층구조 설계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으며, 이는 유럽 안전 기준(ISO 11612 등)을 충족하는 제품 개발의 견고한 기반이 되었다.

 

▲ 국내 방열복 제조 선두기업 ㈜성광테크  © TIN뉴스

 

특히, 다중직물 구조로 이루어진 방열복의 특성상 기존 방식으로는 모델링과 열 물성 예측에 어려움이 따랐다. 다이텍은 해석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가상 환경에서 방열복의 내열 성능과 열 분포를 예측, 실제 시제품 제작 및 시험 횟수를 기존 대비 1/3 수준으로 대폭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양 기관은 ‘아라미드 원단 Multi-layer 구조 최적화’ 및 ‘가상공학(CAE) 기반 aluminized 코팅 공정 최적화 기술’ 관련 특허 2건을 공동으로 등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4대 소재전문기관인 다이텍은 기업의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디지털산업본부는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소프트웨어와 고도화된 해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소재 분석, 제품의 복잡한 거동 예측 및 성능 최적화를 지원하는 ‘시뮬레이션 해석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안전보호소재 분야에 AI 기술 도입 연구를 확대하고, 가상공학(CAE+AI) 기술 융합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 국내 방열복 제조 선두기업 ㈜성광테크가 획득한 CE인증 © TIN뉴스

 

강빈 성광테크 본부장은 “이번 CE 인증은 당사 방열복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특히 다이텍의 정밀 가상공학 시뮬레이션 기술 덕분에 유럽 인증 기준을 효율적으로 충족하고, 개발 기간 단축과 품질 향상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발판 삼아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이텍 디지털공정연구센터 유성훈 센터장은 “㈜성광테크의 성공적인 CE 인증 획득은 기업의 우수한 자체 기술력과 첨단 가상공학 기술 지원이 시너지를 창출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가상공학 및 시뮬레이션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여 국내 기업들이 기술 장벽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성광테크의 이번 CE 인증 획득은 기업 고유의 기술력과 다이텍의 첨단 디지털 엔지니어링 지원이 결합하여 이룬 쾌거다. 특히 양 기관은 이번 협력 과정에서 핵심 기술 관련 공동 특허 2건을 등록하며,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선 R&D 파트너십의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국내 섬유 및 안전보호 산업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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