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GS家 3세인 피혁가공 제조업체 삼양통상㈜ 허남각 회장이 6월 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다. 고인은 1938년 진주에서 GS그룹 창업주인 故 허만정 회장의 장손이자 삼양통상 창업주인 故 허정구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961년 삼양통상 사장에 취임, 무역보국을 신념으로 한국전쟁 후 경제 재건에 앞장선 기업인이다.
증조부인 지신정 허준 선쟁으로부터 이어져 온 상생과 나눔, 절제와 겸손한 삶의 태도를 깊이 새기며 장손으로서 가문의 화합을 이끌고 발전시키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서울대 장학 기금을 조성하고,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과 함께 삼형제가 고려대학교 장학기금인 보헌(寶軒) 장학회도 운영하는 등 나눔을 실천했다.
고인의 별세로 삼양통상은 부자인 허남각, 허준홍 2인 각자대표이사 체제에서 허준홍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허준홍 대표이사는 GS그룹 오너 가문의 장손으로 4세다. 차기 그룹 회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故 허남각 회장의 장남이자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의 장남 故 허정구 삼양통상 창업주의 장손이다.
한편 삼양통상은 피혁전문 제조업체로 故 허정구 명예회장이 1957년 설립했다. 1958년 창동에 야구장갑공장을 시작으로 스포츠용 신발, 피혁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사업은 핸드백용, 신발 제조용 피혁, 카시트용, BBG용 피혁, 야구글러브의 피혁원단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1986년 철탑산업훈장, 1988년 1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913억1,049만 원, 영업이익 199억9,186만 원을 기록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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