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가공산업, “뿌리특화단지 발판 재도약”

2023년 염색가공 ‘뿌리산업 범위’ 추가 지정 이후 쾌거
대구·양주검준·포천양문,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
반월·부산(신평), 특화단지 지정사업 선정…3년 간 국비·시비 지원

TIN뉴스 | 기사입력 2025/05/23 [09:59]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서상규) ▲양주검준염색산업단지(이사장 유인재) ▲포천양문염색산업단지(이사장 이향래) 3곳과 ▲반월염색뿌리산업특화단지(이사장 박영태·2024년 지정) ▲부산(신평)섬유염색가공특화단지(이사장 김병수·2024년 지정) 2곳이 각각 ‘2025년도 뿌리산업 특화단지 신규 지정’ 및 ‘특화단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신규 지정 및 지원사업에 선정된 5곳의 염색단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월 14일~3월 21일까지 진행한 ‘2025년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지원사업 공고’ 신청 후 서류 심사, 대면 발표, 현장실사 등의 한 달여의 심사를 거쳤다. 

 

특히 심사 시 가장 많은 채점 비중을 차지하는 대면 발표(PPT)에서 구체적인 로드맵과 비전을 제시해 5개 단지 모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준비 과정에서 5개 단지는 연구기관과 협업해 수준 높은 사업계획서 및 대면 발표자료 등 철저한 사전 준비로 로봇제조 등 쟁쟁한 첨단산업 단지들을 제치고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앞서 지난해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반월 염색뿌리산업 특화단지)와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부산 섬유염색가공 특화단지) 신규 지정에 이어 올해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대구 섬유염색가공 특화단지) ▲양주검준염색산업단지(검준 염색가공 뿌리산업 특화단지) ▲포천양문염색산업단지(포천양문 패션칼라 특화단지) 3곳이 각각 ‘검준염색가공뿌리산업특화단지’, ‘포천양문패션칼라특화단지’, ‘대구 섬유염색가공특화단지’로 각각 신규 지정됐다. 이들 3곳은 내년(2026년)도 특화단지 지원사업 신청 자격을 얻게 됐다. 특화단지 지원사업은 특화단지로 지정된 단지만 신청이 가능하다.

 

참고로 현재 특화단지로 미지정된 단지의 경우 2023년 7월 뿌리산업(▲(13401) 솜 및 실 염색가공업 ▲(13402) 직물, 편조원단 및 의복류 염색가공업 ▲(13403) 날염가공업)에 해당하는 섬유염색가공업체들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로부터 ‘뿌리기업확인서’를 교부받아 다양한 뿌리산업 관련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장등록증 상에 기재된 표준산업분류표가 3개 중 하나만 일치할 경우 뿌리기업으로 인정된다.

 

전국 9곳의 염색산업단지 중 5곳이 특화단지로 지정됐으며, 시화, 동두천, 포천 신평, 부산 녹산이 남았다.


반월·부산, 3년간 특화단지 지원사업 추진


 

반월염색뿌리산업특화단지와 부산(신평)섬유염색가공특화단지이하 ‘특화단지’)는 지난해 6월 뿌리산업특화단지 신규 지정된데 이어 올해 ‘선도형 지역산업 연계형 협업과제 지원(3년/종합/연간 10억 원 내외)’사업에 지원해 최종 지원대상 단지로 선정됐다. 3년간 사업비(국비 8억 원)/시비/조합부담)를 지원받아 공동활용 시설 개선과 공동혁신 활동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특화단지 지원사업’은 특화단지의 스마트화·친환경화 등을 통한 공동 대응력 강화, 지역산업 연계 및 인력양성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일반형 또는 선도형 지원사업에 선정된 특화단지에 대해 단지 내 공동활용시설 구축 및 공동혁신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반월과 부산(신평)패션칼라조합은 이 중 선도형으로 과제주관기관 및 참여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특화단지 대표 모델화 및 지역 연계 협업형 과제 지원(3년))사업에 선정되어 각각 국비, 시비, 민간부담(공단 또는 조합 자부담) 등을 지원받게 된다.

 

‘공동활용시설’은 폐수처리시스템, 폐열 회수시스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공동물류시설, 설계지원시설, 공동식당, 휴게시설, 커뮤니티센터, 편의시설 등 특화단지 내 뿌리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하거나 근로환경을 증진시킬 수 있는 시설이다. 국비 지원율은 총사업비의 최대 50%, 잔여 사업비는 지자체와 민간이 매칭이며, 매칭금액 중 현금이 총사업비의 10% 이상이어야 한다.

 

‘공동혁신활동’은 공동혁신과제 기획, 기업 간 협업 활성화, 설계 역량강화, 원부자재 공동 구매 및 물류 효율화 등 특화단지 내 뿌리기업들이 협업할 수 있는 활동이다. 국비 지원율은 총사업비의 최대 70%, 잔여 사업비는 지자체와 민간이 매칭이며, 매칭금액 중 현금이 총사업비의 10% 이상이어야 한다.

 

◆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이사장 박영태)은 ‘공동 활용 시설 개선 사업’으로, ▲탈수기 및 폐수처리 공정 개선(환경시설 개선을 통한 폐기물 발생량 저감으로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정책 기여/생물학적 처리 시스템 도입으로 폐기물 발생량 감소) ▲폭기조 공정 개선 ▲기업 지원 통합플랫폼 구축(뿌리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스트림 간 상호 정보교류/통합플랫폼(교육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뿌리기업 활성화/근로 역량 및 전문기술 습득을 위한 교육 추진) 등 3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공동혁신 활동’으로, ▲공동 인력양성(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교육 인프라 구축, 공유 세미나 개최, 취업 연계 프로그램 개발) ▲글로벌 친환경 신소재 개발 및 비즈니스 활성화(친환경 시제품 제막/친환경 인증 취득/바이어 맞춤형 컨설팅 및 마케팅 공동전시) ▲디지털 데이터 기반 저탄소화 공정혁신(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및 구축/탄소배출 검증 및 공정 최적화/스마트 팩토리 및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 구축) 등 총 3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3년간 국비/시비 지원과 조합 부담 등 총 48억 원으로 공동활용시설 개선과 공동혁신 활동 세부사업에 사용된다.

 

이번 지원사업 선정과 관련해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박영태 이사장은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글로벌 통상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고환율 등으로 섬유패션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 반월염색 뿌리산업 특화단지와 염색뿌리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과제가 선정됨으로 인해, 반월 특화단지가 활성화되고, 다시 한 번 섬유염색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신평)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병수)은 ‘공동활용시설’ 사업으로, ▲디지털 트윈 에너지 플랫폼 구축(산업단지 에너지 관리 효율 개선을 위한 에너지맵 제어시스템 구축/에너지 통합관리를 통한 저탄소 그린 산업단지 구현) ▲열 공급망 고도화(폐열 재활용 시스템 구축) ▲모빌리티 섬유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실험실 구축(모빌리티 적용 섬유제품 개발, 실험설비 도입) 등 3가지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공동혁신활동’은 ▲모빌리티 기획, 공동연구 및 공동 사업화 지원(모빌리티 제품 개발 기획 지원/신제품 연구, 시제품 제작 등 공동 R&D 지원) ▲전문인력 교육훈련 및 기술자문 지원(부산 섬유표면처리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지원/기술 자문 및 지도를 위한 전문가 활용 지원) 등 총 3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3년간 국비/시비 지원과 조합 부담 등 44.4억 원으로 공동활용시설 개선과 공동혁신활동의 세부사업에 사용된다.

 

이번 지원사업 대상 최종 선정과 함께 사업비 확정에 따라 반월과 부산(신평)은 5월 16일까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와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한상웅 패션칼라연합회장,

“염색가공산업 재도약과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 기여할 것”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패션칼라연합회’) 한상웅 회장은 5월 1일 조합 이사장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2023년 7월 섬유염색가공산업이 뿌리산업으로 지정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와 올해 총 5개 공단이 특화단지로 지정을 받았다. 이는 각 공단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로, 단기간에 전국 9개 공단 중 5개 공단이 특화단지로 지정을 받아 매우 기쁜 소식”이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섬유염색가공산업에서 조합원의 공동이용시설인 공동폐수처리장 및 열병합시설의 설비 교체와 운영 효율 개선은 업체들의 원가절감과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특화단지 지정과 지원사업으로 염색가공산업 재도약과 현재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동혁신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소재개발을 통한 염색업체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할 수 있는 한편 조합원 교육과 세미나를 통해 조합 활동의 적극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상웅 회장은 아직 특화단지 신청을 하지 않은 공단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패션칼라연합회는 시화, 동두천, 포천신평, 부산녹산 등 나머지 공단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염색가공산업의 뿌리산업지정과 특화단지 지원 및 지정이 빠른 시일 내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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