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KBR은 호주 삼사라 에코(Samsara Eco)와 최초 플라스틱 및 섬유 효소 재활용 플랜트를 설계하고 2028년 초 완공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삼사라 에코의 효소 재활용 기술은 전통적으로 재활용이 어렵거나 불가능했던 가장 흔한 플라스틱과 합성섬유의 지속적인 재활용 루프 구축이 목표다.
독점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삼사라 에코의 특허 효소는 합성소재를 원래의 구성 요소(모노머)로 분해해 품질 저하 없이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제품으로 지속적인 재제조가 가능하다.특히 다른 재활용 방법과 달리 삼사라 에코 기술은 나일론 6.6과 혼방섬유 그리고 색상 및 염색된 직물 혼방을 포함해 재활용이 매우 어려운 플라스틱의 재활용을 보여준다.
양사는 계약 조건에 따라 KBR은 2025년 2분기 말까지 프로젝트의 사전 FEED(Front-end Engineering Design)를 수행한다. 참고로 ‘FEED’는 사업 초기에 수행하는 프로젝트 기획 및 설계업무 등으로 플랜트 건설을 위한 기본적인 기획 및 설계 개념을 정립해 프로젝트 수행단계에서 발생되는 설계 변경을 최소화하고 건설비를 최적화하고자 하는 업무다.
이후 KBR의 기술 및 상업 전문가가 연간 2만 톤 규모의 나일론 6.6 상업시설을 건설하는 공정 설계를 위한 FEED 엔지니어링 패키지를 제공하게 된다.
삼사라 에코는 이미 룰루레몬(Lululemon)을 비롯한 주요 브랜드들과 협력해 신소재를 재활용 소재로 대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 효소 재활용 나일론 6.6 제품을 출시했으며, 효소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제작된 최초의 제품인 룰루레몬의 한정판 패커블 아노락 재킷도 출시한 바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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