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섬유·의류산업 ‘수출 가속화’

4월 15일 기준 총수출액, 전년 동비 8.7%↑
최대 고객 ‘미국’ 시장 점유율, 36.3%→38%로 상승

TIN뉴스 | 기사입력 2025/05/07 [11:12]

 

 

베트남 현지 매채 베트남넷(Vietnamnet)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섬유·의류산업은 지속적인 국제적 어려움에 대응하는 시의적절한 전략 덕분에 꾸준한 성장과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입지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세관총국 통계에 따르면 4월 15일 기준 섬유·의류 총 수출액은 18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했다. 주요 수출 시장에서 고무적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베트남의 최대 고객으로 시장 점유율은 36.3%에서 38%로 상승했으며, EU(9.1%→9.4%), 일본(10.8%→11%)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성장은 특히 예측 불가능한 시장 상황과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세계 소비자 수요 감소 속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고 베트남넷은 진단했다.

 

그러나 4월 초 미국이 베트남 섬유·의류 수입품에 10% 임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주문 차질과 업계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이 야기됐다. 다행히도 수입품에 대한 공식 관세 부과 전 90일의 유예기간은 기업들이 생산 및 수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여겨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예측 불가능한 수요와 지속적인 무역 갈등으로 인해 2025년 하반기가 특히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과 미국 간 세유 협상을 예의주시하며, 비상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단기적으로 베트남 의류산업은 신규 시장 진출, 내수 판매 강화, 원자재 관리 개선 등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반적인 회복 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 인력 교육, 소매 운영에도 투자하고 있다.

 

Garment 10 Corporation은 1분기 매출이 1조2,500억 동(미화 4,8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Hung Yen Garment Corporation(이하 ‘Hugaco’) 또한 매출이 10% 증가했고, 7월 말까지 충분한 주문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협상이 진행 중이다.

 

“경쟁 섬유 수출국 간 불평등한 관세,

비용 낮은 국가로 주민 이동“ 경고

 

Hugaco의 응우옌 쑤언 즈엉(Nguyen Xuan Duong) 회장은 “경쟁 섬유 수출국 간의 불평등한 세금 정책이 베트남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비용이 낮은 국가로 주문이 이동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 국립 섬유 및 의류 그룹(Vinatex)에 따르면, 90일간의 미국 관세 부과 기간은 베트남 제조업체들이 생산 및 수출을 늘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의류 주문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원사 산업과 같은 상류 부문은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인해 일부 기업이 운영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이는 더욱 통합되고 자립적인 산업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베트남 섬유의류협회(VITAS) 부 득 지앙(Vu Duc Giang) 회장은 “22개의 차세대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 중이거나 계류 중인 상황에서 베트남 기업들은 고객과 제품 라인을 다각화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이는 올해 480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에 중요한 요소”라며, ‘시장 민첩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나텍스(Vinatex)의 레 띠엔 쯔엉(Le Tien Truong) 회장은 “기업들이 2025년 하반기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규제 초과 근무 연장, 생산 라인 재편, 비축량 확보를 통해 올해 2분기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을 촉구하며, “해외 고객과의 신뢰도 구축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현재 주문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달의 투명성과 사기 방지 규정 준수를 강조했다. 비나텍스는 시장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내부 자재 조달, 시장별 위험 평가, 그리고 제품 및 파트너 다각화를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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