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對)미국 섬유·의류 수출 상위 10개국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미국 섬유의류국(OTEXA)의 11월 수입 신고 내역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방글라데시다. 11월 들어 전달 9위에서 한 계단 하락하며,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방글라데시의 현 상황과 연계된다. 방글라데시는 무함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 과도정부 수반의 사회정치 안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특히 방글라데시 기성복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치타공 항구가 운임료 인상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항만 운영이 지연되고 있다. 1월 초부터 부두 운영자와 운송대행업체 간 수수료 분쟁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일반화물 부두(GCB) 터미날 선박의 경우 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갈등으로 컨테이너 처리 속도가 지연되고 있다.
한편 10~11월 1~3위까지 중국, 인도, 이집트는 변동 없이 그대로다. 대신 수입물량을 살펴보면 인도와 이집트의 추격이 매섭다. 전년 동월대비 16.2% 증가로 준수한 성적에 낸 중국과 비교해 인도와 이집트는 각각 137.7%, 5,589.6% 급증했다.
그리고 4위부터는 엎치락뒤치락 순위 변동이 요동쳤다. 먼저 10월 기준 4위 베트남과 6위 말레이시아가 11월에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베트남이 2계단 하락하며, 6위, 말레이시아가 2계단 상승하며, 4위로 올라섰다.
5위 튀르키예는 10개국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37.3%) 신장을 기록하며, 4계단 하락, 9위로 떨어졌다. 반대로 7위 체코는 2계단 상승하며, 튀르키예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파키스탄은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상승, 방글라데시는 9위에서 10위로, 만년 최하위였던 이스라엘은 2계단 상승하며, 8위로 올라섰다.
또한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이집트와 이스라엘이며, 각각 5,589.6%, 1,130.7% 증가했다.
한편 11월 기준 섬유·의류 수입물량은 99억9,210만㎡로 전년 동월대비 43.3% 급증했다. 섬유는 80억5,790만㎡, 의류는 19억3,420만㎡로 각각 51.3%, 17.5% 증가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비의류(Non-apparel Total)가 51.3%(80억5,790만㎡), 직물 87.5%(50억5,630만㎡), Made-up & Misc 14.7%(27억4,920만㎡), 원사 8.5%(2억5,240만㎡) 증가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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