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DHC(Zero Discharge of Hazardous Chemicals, 유해화학물질 제로배출협회)가 ‘재활용 폴리에스터 생산을 위한 가이드라인(Recycled Polyester Guidelines V1.0)’을 공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섬유 산업 전반에 걸쳐 투명성을 강화하고 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관행을 촉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ZDHC는 순환성과 종단 간 접근 방식을 포함하도록 로드맵 투 제로(Roadmap to Zero) 프로그램 범위를 확대해 영향 전략 2030에 맞추어 왔다. 이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Textile Exchange와 협력해 동 가이드라인을 개발했으며, Textile Exchange의 화학물질 관리를 위한 ‘Material Matter Standards’에 통합될 예정이다.
참고로 ‘Material Matter Standards’는 농장에서 재활용 시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소재에 대한 모범 사례를 확립해 섬유·패션·의류산업을 공유 경로에 맞추는 통합 표준이다. 특히 의류·섬유 소재가 기후를 지원하고 인권과 동물 복지를 존중하며, 토양 건강, 물, 생물 다양성에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시스템을 장려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적용 대상은 ①기계적 및 열기계적 재활용(Mechanical and thermomechanical recycling) ②수열공정(Hydrothermal process) ③화학적 재활용, 해당분해, 해당분해 후 트렌스에스터화, 메탄올 분해, 가수분해(산, 알칼리 및 중성 가수분해) 등의 공정을 도입해 소비 전 또는 소비 후 섬유 폐기물, 소비 후 PET병 또는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사용하는 폴리에스터 재활용 시설(Chemical recycling, Glycolysis, Glycolysis followed by transesterification, Methanolysis, Hydrolysis(acid, alkaline and neutral hydrolysis)) 등의 상업적 규모인 경우 이 지침의 범위에 포함된다.
반면 열분해 공정(가스화 및 열분해 등) 또는 생물학적 재활용 방법(효소 및 미생물 분해 포함)을 사용하는 폴리에스터 재활용 시설은 제외다. 또 여전히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해야 하는 재활용 공정도 제외다.
가이드라인은 입력 관리, 공정 관리, 생산량 관리 등 총 3개 챕터(Chapter)로 구성됐다.
◆ 투입 관리(Input management)) 재활용 폴리에스터 생산에 사용되는 재료의 취득 및 관리에 대한 포괄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병, 섬유 및 생산 화학 물질을 책임감 있게 조달하고 처리하는 것에 대한 지침이 포함된다.
◆ 공정 관리(Process management))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책임 있는 관리, 용매 재활용 및 근로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화학물질의 안전한 보관 및 취급 보장을 목적으로 폴리에스터 재활용 시설에 대한 의무적 및 자발적 표준을 모두 설명하고 있다. 재활용 시설은 ZDHC 플랫폼에 의무적 요구 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여기에는 ▲화학 재활용 공정에서의 용매 회수(필수 요건) ▲안전한 화학물질 보관(자발적 요구 사항)▲화학 물질 취급 및 근로자 안전(자발적 요구 사항) ▲화학물질 관리 교육 계획(자발적 요구 사항) 등이 포함된다.
◆ 배출량 관리(Output management) 재활용 폴리에스터 섬유 생산 과정에서 폐수, 슬러지, 대기오염 물질로 인한 배출물을 관리하는 전략은 물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업계 채택을 위한 확정적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이해 관계자들에게 명확한 기대치 설정이 수반되는 구현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편 동 가이드라인 소개 기간 동안 이해관계자들은 ZDHC 재활용 폴리에스터 가이드라인 V1.0에 따라 업데이트를 반영해 화학물질 관리 정책을 포함한 정책 성명을 개정해야 한다.
이 지침을 이행하기 위한 첫 번째 보고 주기는 2026년 1월 1일~3월 31일까지이며, 이 초기 단계에는 공급업체가 제3자 검증 없이 가이드라인 요구 사항에 따라 ZDHC 공급업체 플랫폼에 자체 보고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 자체 평가에 따라 공급업체는 재활용 폴리에스터 모듈 V1.0에 대한 완료 인증서를 수여받는다.
ZDHC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이러한 가이드라인이 섬유 산업 전반의 이해 관계자에게 명확한 기대치를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브랜드는 지속 가능성 목표와의 일치를 촉진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공급망 전략에 통합해 공급업체와 공유하도록 권장하고, 공급업체는 요구 사항을 연구하고 관련 관행을 구현하도록 촉구 받는 반면 솔루션 제공자는 문서에 설명된 테스트 방법과 한계를 평가하고 채택하도록 조언을 받게 된다”면서 “이러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는 재활용 폴리에스터 생산에 있어 더 큰 책임성과 투명성을 촉진하여, 보다 지속 가능한 섬유 산업을 향한 세계적 움직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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