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츠파츠 임선옥 대표, 대통령 표창 수상

‘제17회 코리아패션대상’ 패션기업 대표자 부문
2010년부터 제로웨이스트 통한 원단 폐기물 최소화 실천

TIN뉴스 | 기사입력 2024/12/04 [21:43]

▲ 제로웨이스트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파츠파츠(PARTsPARTs) 임선옥 대표가 ‘제17회 코리아패션대상’ 패션기업 대표자 부문에서 대상인 대통령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TIN뉴스

 

제로웨이스트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파츠파츠(PARTsPARTs) 임선옥 대표가 ‘제17회 코리아패션대상’ 패션기업 대표자 부문에서 대상인 대통령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패션산업협회는 12월 4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에서 패션·봉제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대한민국 패션대상’행사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패션대상’은 패션인과 봉제인 등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과 신진 디자이너 오디션 시상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로서 ▲패션·봉제산업 유공자를 포상하는 ‘코리아패션대상’과 ▲‘패션봉제산업인상’ 그리고 ▲신진 디자이너를 시상하는 ‘K패션오디션(대한민국 패션대전)’ 3개 행사로 구성됐다.

 

대통령표창 수상자인 임선옥 대표는 단 하나의 소재로 옷을 만들고 컬렉션을 구성하는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중 하나다. 뉴 네오프렌(New Neoprene)이라는 단일 소재를 개발하여 무봉제(Semless) 접착 방식으로 의류 생산하고 있다. 또한 동시에 버려진 패턴(PARTs) 조각을 창의적으로 재사용하는 등 모든 과정에서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있다.

 

▲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의류환경학과 ‘파츠파츠(PARTsPARTs)’ 제로웨이스트 워크샵 진행 ©TIN뉴스

 

임선옥 대표는 2010년 제로웨이스트 파츠파츠 브랜드를 설립, 옷을 부품처럼 조립하여 재고의 낭비를 없애고 재료 순환경제를 만드는 디자인시스템 개발을 통한 지속가능 패션브랜드의 선구자적 역할과 운영 성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오고 있다. 특히 기존 봉제 공정 대신 무봉제 방식인 Technical Seamless 접착방식을 도입하여 제로웨이스트 디자인과 클린 생산 환경 조성에 설비투자와 인력교육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2019년부터는 제로웨이스트 랩(ZERO WASTE LAB)을 설립, 패션전문가, 패션학과 전공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은 물론 지속가능패션의 실천과 실험 현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홍익대대학원, 연세대 의류환경학과, 삼성디자인 SADI 등 국내 대학과 패션기업은 물론 미국 필라델피아 드렉셀대학교, 상하이 건교대학교 등 해외 패션관련 유수의 대학에서 파츠파츠를 방문해 지속가능패션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생산 공정을 경험하기 위해 매년 방문하고 있다.

 

▲ 24 F/W 서울패션위크 파츠파츠(PARTsPARTs)     ©TIN뉴스

 

지난해 2024 F/W 서울패션위크에서는 ‘네오프렌은 어떻게 지속가능한 패션인가’를 주제로 과거의 경험에 비춰 현재와 미래를 재해석한 ‘네오프렌 100년 스토리’라는 컨셉의 패션쇼를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올해 ‘2025 S/S 서울패션위크’에서는 기존 런웨이 무대 대신 지속가능 특별 기획전시전 ‘Fashion and The Sustainability’ 특별전을 9월 3일~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랩 4층 잔디사랑방에서 진행했다.

 

파츠파츠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설계와 생산 방법을 소개하며, 제로웨이스트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제작된 파츠파츠 스타일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아이템을 비롯해 시즈너블한 컬렉션 아이템이 대거 전시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이번 특별 전시전에는 한국의 패션산업을 견학하는 패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8~2019년, 2022~2023년에 이어 미국 드렉셀대학교 패션학과 학생들이 제로웨이스트 패션 메이킹 워크샵에 참여하는 등 제로웨이스트와 지속가능 패션 실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2013년 미국 CNN은 이러한 파츠파츠만의 친환경 생산 방식과 디자인을 높이 평가하며, 그해 ‘한국에서 가장 핫한 패션브랜드 TOP10’으로 파츠파츠를 선정하기도 했다.

 

▲ 드렉셀대 패션디자인 전공, 파츠파츠 제로웨이스트 워크샵 참가     ©TIN뉴스

 

◆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서스테이너블 리딩 브랜드로 국내외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파츠파츠는 임선옥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1996년 설립한 EGO Design studio를 제로웨이스트 컨셉으로 2011년 리브랜딩한 지속가능한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로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산업 안에서 디자이너가 오직 트렌드에 맞춰서 소모적인 일을 하고 있는지 의구심에서부터 출발했다.

 

강력하면서 지속가능한 철학을 추구하는 파츠파츠(PARTsPARTs)이 브랜드명은 옷을 만들기 위한 한 개의 패턴을 ‘파츠(PARTs)’ 즉, 부품처럼 조립해서 어셈블한 디자인들이 나온다는 뜻으로 동시에 예술(art)을 품고 있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또한 크게 3가지로 차별화되는데 첫 번째 네오프렌 단일소재를 사용해 기본 패턴에서 변주하는 제로웨이스트 디자인 방법과 프로세스로 활용할 수 있다.

 

두 번째 핫멜트를 사용한 심리스 기법의 무봉제로 제작해 사전에 미리 재단이 되고 패턴들이 트렌드나 시즌에 맞게 어셈블 되는 과정을 기술적인 방식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세 번째 디자인 기획 단계부터 버려지는 원단 조각이 없도록 기획, 설계해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고 자원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제로웨이스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조공정의 지속가능한 발전모델로 지속가능 제로웨이스트 연구과정을 공개하고 철학을 공유하며 실험하고 확장하기 위한 장으로 파츠파츠랩을 2019년 오픈 하고 워크샵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산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확장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파츠파츠랩은 패션업계 최초로 패션제품 생산이 미치는 환경과 윤리적, 사회적 측면의 소비와 낭비를 줄이기 위한 제로웨이스트를 컨셉으로 새로운 패션 시스템을 구축하여 교육 문화 체험을 서비스하는 라이브러리로 2018년 프랑스의 모드아트스쿨, 2022년 9월과 2023년 9월 2년 연속 참가한 미국 드렉셀대학교 등을 비롯해 국내외 많은 패션 관련 학생들이 워크샵에 참여해 제로웨이스트 패션을 체험하며 영감을 얻고 있다.

 

▲ 홍콩이공대학교 패션학부 석사과정 학부생 등 38명이 파츠파프랩을 배경으로 임선옥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TIN뉴스

 

특히 홍콩이공대 학부생들은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에 대해 질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통상 옷 한 벌이 완성되기까지 적게는 5%~15%정도의 원단 폐기물(Waste)이 발생한다. 이에 파츠파츠는 원단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거나 완전히 없애려는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파츠파츠는 마치 옷이 부품처럼 조립되어, 낭비 없이 옷의 각 부분을 나누고 고유의 디자인 미학으로 조합되며, 동시에 아트를 품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 파츠파츠의 단일 아이템소재는, 시즌과 트렌드를 넘어 순환경제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심리스(seamless) 제조방식과 무봉제 접착 기법으로 제작된 우수한 내구성과 독보적인 마감의 옷들은 자연·환경 친화적 세제로 세탁 후 건조만으로도 손쉽게 케어가 가능해 물과 세제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인 기술이다.

 

파츠파츠의 주요 소재인 네오프렌 소재와 테크놀로지를 결합하는 기술은 봉제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없애고 자투리 옷감 소비를 최소화시켜 사용 후 남은 소재를 재활용해 유용한 스타일로 완성한다. 이러한 테크놀로지는 패션업계가 여전히 저임금 노동력 기반의 대량생산에 대한 도전이며, 이러한 사명감으로 사업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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