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신장면화 불매에 후폭풍

웨이보 통해 中 누리꾼들 ‘오만’ 보이콧 확산

TIN뉴스 | 기사입력 2024/12/02 [10:05]

 

▲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나는 신장면화를 지지한다라는 댓글이 올라오는 유니클로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 TIN뉴스

 

유니클로(Uniqlo)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 야나이 다다시 회장의 “중국산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외신과의 인터뷰 이후 중국 누리꾼들이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11월 30일 영국 BBC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유니클로 보이콧’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11월 28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의류 생산 시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되는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따른 반응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중국 당국은 위구르족 강제 노동에 의한 생산을 부인하고 있다.

 

BBC는 수백 만 명의 웨이보 이용자들이 유니클로 창업자의 논란의 발언과 관련된 해시태그(#)가 있는 게시물을 읽었으며, “신장 위구르 면화는 최고다”, “나는 신장위구르 면화를 지지한다”, “유니클로의 중국 실전이 부진하다” 는 등의 해시태그도 덩달아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에는 “유니클로의 이런 태도와 창업자의 오만한 태도를 보면 그들은 아마도 중국 본토 소비자들이 며칠 안에 이런 논란을 잊어버리고 상품을 계속 구매할 것이라고 장담하겠지만 이번에도 중국 소비자들은 꿈적 않을 수 있을까”라는 글도 눈에 띈다.

 

신장 위구르산 면화 불매에 나선 패션 브랜드들이 중국 내 강한 반발에 부딪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H&M은 2021년 신장 위구르산 면화 거부 후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퇴출됐고, 나이키, 버버리, 아디다스 등도 보이콧 대상이 됐다.

 

그간 유니클로는 중국 시장의 눈치를 살피며, 강제노동 논란에 소극적으로 대처해온 탓에 이런 논란에서 비껴갈 수 있었다고 BBC는 보도했다.


 

리테일러 체납에 방글라 일자리 위협

호주 Mosaic Brands, 구조조정 中…대금 미지급

 

 

호주의 패션 소매업체 Mosaic Brands(이하 ‘Mosaic’)가 공급업체에 지불해야 할 수백만 달러를 체납하면서 방글라데시의 수천 명의 의류 노동자들이 해고 위기에 내몰렸다.

 

현재 재정적 어려움에 빠진 Mosaic Brands는 Padma Satel Arab Fashions를 포함한 23개 공장에 지급할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구조조정 결과도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방글라데시 전문지 Textile Today에 따르면 3,000명을 고용 중인 Padma Satel Arab Fashions는 6월부터 Mosaic으로부터 250만 달러의 대금 지급을 기다리고 있다. 공장장인 Jabed Ahmed는 “회사가 미래에 지불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생산을 계속하도록 격려해 왔다”고 말했다.

 

또 Padma Satel Arab Fashions의 이사 Jabed Ahmed는 “6월부터 연체 대금을 지불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Mosaic 측은 매출이 줄었다고 말하면서도 배송은 계속하라고 했고 곧 지불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의류 노동자는 “공장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면 가족을 부양할 수 없을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이에 공급업체들은 Mosaic의 재무 관행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가 부채를 갚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Mosaic의 공격적인 사업 관행, 연장된 지불 조건을 포함해 현재 위기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Mosaic는 10월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자발적 관리신청을 했다. 현재 자산 매각, 청산 또는 기타 조치를 포함할 수 있는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Textile Today는 구조조정 결과가 아직 알려지지 않으면서 방글라데시 의류노동자와 공급업체 미래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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