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울마크 컴퍼니(The Woolmark Company)가 양모 생산자, 공급망, 브랜드를 하나로 모으고, 저영향 양모 생산과 순환성 가속화, 그리고 동물 복지와 양모 생산자의 생계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지속가능성 로드맵을 출시했다.
‘울마크+(Woolmark Plus)’ 로드맵은 자연 재생을 강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며, 생산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울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에 걸쳐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13가지 실용적인 이니셔티브를 제시한다.
울마크 컴퍼니는 9월 3일 성명을 통해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양모 생산자의 사업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브랜드와 공급업체가 생물 다양성을 향상하고 스코프 3(SCOPE 3) 배출을 완화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를 강화하는 데 맞춰 설계됐다”고 밝혔다.
또 “이 로드맵은 브랜드가 탄소중립을 넘어 ‘자연 긍정’ 솔루션을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는 2020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자연 손실을 중단하고 역전시키는 것으로 정의되며, 탄소 격리, 생물 다양성 회복 및 생계 혜택에 최적화된 복원 접근 방식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Woolmark+의 주요 이니셔티브
① 인세팅 프로그램(Insetting Program): 양모 재배자와 농장 내 자연 기반 솔루션을 통해 배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연결해 양모 인세팅 시장의 기반을 마련한다.
② 가축의 메탄 배출 감소(Methane Emissions Reduction in Livestock): 9개의 연구 개발 프로젝트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방목하는 양에서 메탄 배출을 줄이는 효과적인 전략을 식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초기 결과에는 스위스 사료 첨가제 제조사 Agolin SA가 반추동물의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개발한 아골린(Agolin)을 섭취한 방목된 양의 메탄가스 배출량이 19% 감소, 아스파라곱시스(Asparagopsis·해초류인 바다고리풀)를 섭취한 양은 50% 감소했다.
③ 자연 긍정 농업 사양(Nature Positive Farming Specification) : 양모 재배자 및 업계 파트너와 협의해 농장 내 환경 성과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측정 기준을 제공하고 브랜드가 방어 가능한 주장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130개 양모 농장에 대한 자세한 생태학적 평가를 바탕으로 이 연구는 농장 내 성과를 비용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핵심 지표 세트를 식별했다. 시범 프로젝트는 이러한 지표를 운영화하는 것을 살펴볼 것이다.
④ 자연 긍정적 영향 프로그램(Nature Positive Impact Program): ▲배출량 감소 ▲생물 다양성 강화 ▲기후 회복력 촉진 ▲순환성을 실현하는 연구·개발 및 보존 프로젝트와 투자자들을 연결해준다.
⑤ 울마크 리사이클드(Woolmark Recycled) : 울마크 인증 프로그램에 새로운 리사이클 하위 브랜드가 추가되어, 보다 품질이 보장된 재활용 울 제품을 장려하고, 가장 많이 재활용되는 의류 섬유로서의 울의 지위를 뒷받침한다.
순 제로를 넘어 자연 긍정을 향해
울마크 컴퍼니는 “탄소 터널 비전이 자연과 생계에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시기에 ‘울마크+’는 탄소와 순제로 목표에 대한 집중을 넘어 자연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화를 옮겨 양모 생산자의 자연에 대한 헌신이 인정되고 지원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이니셔티브는 암양과 어린 양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문제가 될 수 있는 화학물질을 제거하며, 양모 생산과 품질 보증 인증의 투명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울마크 컴퍼니 존 로버츠(John Roberts) 상무이사는 “60년이 넘는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섬유산업의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고 경제적 번영과 긍정적인 생태적·사회적 영향을 조화시켜 성공을 이루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호주의 양모 생산자들은 6,500만ha가 넘는 토지의 관리자이며, 저배출, 자연 긍정 시장으로의 글로벌 전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자연에 대한 그들의 헌신은 순제로 목표를 넘어 생물 다양성을 지원하고 강화하는 양모 산업의 역할을 보여주기 위해 잘 인정하고 지원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든 양모 재배자의 이익을 위해 설계됐다. Woolmark+는 본질적으로 자연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양모 재배자의 생계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연구, 교육 및 새로운 도구와 투자 수단의 개발을 통해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양모 재배자가 기후 회복력을 강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고, 생물 다양성을 육성하고, 동물 복지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탄소 저장 파트너십은 Woolmark가 온실 가스(GHG)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생물 다양성을 구축하고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양모 재배자를 위한 효과적이고 적절한 기술을 찾기 위해 협력하여 투자하는 방법의 한 예일 뿐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농장 모델링이 진행 중이며, 다양한 지역 구역에 대한 사례 연구가 완료됐다. 로드맵은 환경 관리와 더불어 순환성을 증진하고 양모에 대한 수요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급망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전체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접근 방식을 장려하고 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