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ITI시험연구원(원장 이상락·이하 ‘KOTITI’)이 지난 7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표준기술개발사업으로 ‘반려동물 생활용품에 대한 표준 개발 및 인증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 중이다.
동 사업을 수행 중인 KOTITI 반려동물사업단(단장 김숙래)에 따르면 과제명은 ‘반려동물 용품 및 서비스 표준인증 기반 구축’이며, 키엘연구원(원장 조현훈)이 주관 및 연구기관, KOTITI와 한국표준협회(회장 강명수)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연구기간은 2027년 말까지 총 4년이다.
키엘연구원은 전자용품, KOTITI는 생활용품, 한국표준협회는 펫서비스 분야를 맡아 컨소시엄 형태로 표준개발과 인증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사업이 종료되는 2027년 말 이후 2028년부터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용품·서비스에 대한 품질 인증이 실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국내 반려동물 용품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KOTITI와 반려동물사업단은 202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최초로 반려동물용품·서비스 표준화 정책과제를 추진하면서 반려동물산업활성화 정책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있는 표준기술력 향상 사업인 ‘반려동물용품 및 서비스 분야의 표준화 기반구축’ 과제는 2022년 7월 시작돼 올해 12월 말 종료된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 사업인 ‘이동식 장례차량검사기준 개발’을 통해 기존 자동차와 화장장이 융합된 신제품 기술기준안을 제정해 6월 13일 업계를 대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동식 장례차량검사기준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규제샌드박스융합신제품인증기술개발사업으로 분리형 및 일체형 이동식 반려동물 화장차량의 설치 및 검사 기술기준(안) 개발‘ 과제로 지난해 5월 착수해 올해 6월 완료됐다.
국내산 반려동물용품 품질관리체계 미흡 소비자 불신 및 외면…대부분 수입산 사용
최근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도 2022년 약 8조 원에서 2027년 15조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올해에만 열리는 반려동물 박람회 수가 32개다. 이는 매달 약 3개씩 열리는 셈이다.
반면 국내산 반려동물용품에 대한 품질관리체계는 매우 미흡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제품의 대부분이 수입산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리드줄 불량으로 산책 중 끊어져 개가 사람을 무는 개물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반려동물용품 및 서비스 표준 인증체계 구축’사업은 펫바닥재, 리드줄 등을 포함해 최소 6종 이상의 표준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협업을 통해 관련 표준인증규정(지침, 절차 등)을 보완해 인증체계가 완성되면 2028년부터 본격적인 공인인증이 시행될 수 있다.
한편 KOTITI 김숙래 반려동물사업단장은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해외 선진국들의 관련 표준인증정보를 적극 수집하고 국내외 펫전시회와의 협업을 통해 정책세미나 등 펫산업 현장에서 살아있는 정책연구와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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