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찬 회장 ‘결단력’ 빛났다

TIN 뉴스 | 기사입력 2011/03/08 [08:49]
노희찬 회장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에 재추대됐다. 앞으로 3년간 한국섬유산업 수장이라는 막중한 업무가 또 그를 맞는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임기는 단임 5년이다. 임기를 제한한 것을 보면 우리 한국민의 정서가 어디에 있는 지 확연하다. 장기집권 한 대통령이 있어서 행복(?)한 점도 있었지만, 불행한 점이 더 많았었기에 우리 국민은 민주화 이후 단임을 선택했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은 경제분야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심화시키면서 남들 앞에 서는 자리를 회피하는 경향을 낳았다.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노희찬 회장의 판단과 선택은 사생결단의 자세가 숨어 있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 것이다.

3년도 길다는 것을 본인도 몰랐을 리 없을 텐데도 말이다. 더구나 삼일방직이라는 회사는 세계 초일류 상품을 만드는 한국의 대표적 면방기업이다. 앞으로 더욱 성장이 예고되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그의 결단은 한국의 섬유산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오직 섬유산업만을 생각하며 일생을 걸어온 그는 늘 한국의 섬유산업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강조해 왔다. 그리고 섬산련 회장직보다 자신의 회사를 세계 최고의 회사로 끌어 올리는게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더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모든 일이 편향돼서는 안된다는 것을 익히 알았다. 세상의 이치가 태양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즉, 밤이 없고 낮만이 존재한다면 오늘의 인류는 감성도 이태백의 풍류도 없었을 것이다.

어두움에서 얻어지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샘솟는 용기는 낮의 그 무엇보다 더 강하다. 노희찬 회장 역시 밤에 많은 고민과 번뇌를 하였을게 틀림없다. 자신의 한 가지 모습에서 얻어지는 보람과 기쁨보다 섬유인 모두의 성공을 위하여 한번 더 봉사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되돌릴 수 없는 후회를 맞을지 모른다는 등등···

이러한 고뇌속에서 노희찬 회장의 뇌리에는 한국섬유산업의 또 한 번의 부흥에 자신의 역할이 있다고 판단하였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본다. 인생의 길에 있어서 섬유산업과 함께 조국과 함께 가겠다는 일념에는 다른 어떤 생각도 파고들지 못했을 것이다. 이러한 노희찬 회장의 용기에 찬사와 경의를 보낸다.

임기를 마치면 고희를 넘기게 된다. 그때는 아마 한국의 섬유산업은 20~30년을 끌어갈 새로운 기획과 도전이 마련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3년 뒤 한국 섬유산업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린 노희찬 회장의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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