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미얀마 봉제산업, ‘대안은?’

EU 지원 단체 공동주최 ‘미얀마 봉제 산업 포럼’ 양일간 개최
미얀마봉제협회, “열악한 급여 수준…젊은 노동자 해외로 떠나”
봉제 산업 위기 속 노사 간 신뢰 재구축 및 파트너십 중요성 확인

TIN뉴스 | 기사입력 2024/01/31 [15:57]

 

미얀마 봉제공장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한 책임감 있는 기업 운영과 노사 간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솔루션을 찾기 위해 EU 내 브랜드 기업과 봉제공장, 미얀마한인봉제협회, 중국봉제협회, 일본봉제협회, 노동조합, NGO, EU 관련 협회 및 대사관 등 총 160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1월 17일과 18일 양일 간 미얀마 양곤 멜리아호텔에서 EU 정부가 지원하는 ‘MADE in Myanmar’와 ‘EUROCHAM Myanmar’ 공동주최로 ‘2024년 미얀마 봉제 산업 포럼(2024 Myanmar Apparel Industry Business Forum)이 열렸다. 어려운 미얀마 봉제 산업의 위기 속에 포럼을 통해 노사 간 신뢰를 재구축하고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날에는 참석한 EU 브랜드를 대상으로 다양한 미얀마 전문가들이 미얀마 봉제 산업 분석 보고서 발표, 노조 활동, 미얀마 최저임금 현황, 공급 사슬망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미얀마 봉제 공장들과 EU 브랜드 관계자들이 모여 미얀마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을 가졌다.

 

노동조합 대표 측은 미얀마 노동자들의 낮은 급여 문제를 지적했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이 있었으나 초과근무 수당에는 적용되지 않는 최저 기본 수당이 도입되었다는 점과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사실상 급여 인상은 미비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노동자들은 기본적인 휴식 시간조차 없고 초과근무 수당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브랜드 업체들은 미얀마 노동자에 대한 적절한 급여 인상과 공정하고 평등한 작업장 환경이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미얀마 봉제협회 Ms. Khin Khine Nwe 사무총장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급여 상황에 대해선 충분히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노사 간에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야겠지만 EU 브랜드에서는 급여 인상에 관여할 수도 없고, 올릴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미얀마 일본봉제협회 회장도 “최근 많은 젊은 미얀마 노동자들이 한국, 일본, 대만 등지로 떠나고 있는 것은 미얀마의 급여가 너무 낮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렇다고 급여를 인상하기 위해 브랜드 측에 공임 인상을 요구하는 것도 현재 미얀마 봉제 산업 상화엥서는 경쟁력만 떨어트리게 된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럼에 참석한 덴마크의 패션 브랜드 Bestseller의 노동권 담당자인 Claus Aabling은 “이번 포럼에서 노동조합이 봉제공장의 애로사항을 노사 간 대화로 수백 건을 해결한 사례 발표를 보면서 노사 간의 신뢰를 구축해가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공장들이 책임감 있는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EU 정부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MADE in Myanmar 프로그램’에 참여해 인증서를 받는 것도 미얀마 봉제 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제 급여가 열악하다는 점을 인지했으며, 업계 전반적인 솔루션 없이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는 점도 파악했으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미얀마 봉제 산업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았다고도 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포럼만으로 미얀마 봉제 산업의 주요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겠지만 이런 만남이 이루어졌다는 데 의미를 두고 앞으로 EU 정부 지원으로 진행되는 MADE in Myanmar 프로그램을 통해 의견이 반영되어 개선되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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