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마-헌츠만 합병, 시장 확대 기대

15일 기존 헌츠만 대리점 대상 회사 소개 및 제품 포트폴리오 설명회 개최
아크로마 강점 유연성 마케팅 활용 헌츠만과 크로스셀링 가능 제품 소개
패키지 셀링, 원웨이 시스템, 세이프 엣지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 활용 가능

TIN뉴스 | 기사입력 2023/05/31 [16:42]

▲ 아크로마와 헌츠만의 섬유사업부 인수합병 후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아크로마코리아가 기존 헌츠만 대리점들을 대상으로 아크로마에 대한 회사 및 사이트 활용 방안과 크로스셀링 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 및 넥스트 플랜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15일 오후 1시 KDB생명타워에서 개최했다.  © TIN뉴스

 

글로벌 염료 메이커 아크로마(Archroma Management GmbH)의 헌츠만(Huntsman Corporation) 섬유사업부(Textile Effects) 인수합병이 지난 2월 28일 기준으로 완료됐다.

 

이번 합병으로 아크로마는 기존 아크로마 2,800명, 헌츠만 섬유사업부 2,200명을 합친 총 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게 됐다. 또 기존 31개국에서 늘어난 42개국을 커버하게 됐으며, 4,300개의 프로덕트와 기존 25개에서 증가한 35개 프로덕션 사이트를 하나로 결합하게 되었다. 지난해 두 회사의 총 매출은 2조 6천억으로 집계된다. 

 

합병 후 글로벌 세일즈 영역을 5개로 구분해 한국은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을 하나로 묶은 NORTH ASIA에 소속되어 있다.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아크로마코리아(대표 양동주)는 기존 헌츠만 대리점을 대상으로 합병된 아크로마에 대한 회사 및 사이트 활용 방안과 크로스셀링 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 및 넥스트 플랜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15일 오후 1시 KDB생명타워에서 개최했다.

 

▲ 글로벌 염료 메이커 아크로마의 헌츠만 섬유사업부 인수합병으로 아크로마는 42개국을 커버하게 됐으며, 4,300개의 프로덕트와 35개 프로덕션 사이트를 하나로 결합하게 되었다.   © TIN뉴스

 

양동주 대표는 인사말에서 “아크로마와 헌츠만이 한 팀이 되어서 무척 기쁘다”며 “여러분들과 열심히 한번 해볼 테니 오늘을 계기로 우리가 시장을 한번 가지고 놀아보자”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성능이 우수한 특별한 염료와 조제 등 헌츠만이 가진 장점도 많지만 아크로마는 다양한 제품뿐만 아니라 헌츠만에는 없는 유연한 시장 접근을 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부산과 화성 창고에서 보유하고 있는 아크로마 제품의 경우 당장이라도 판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는 앞으로 무엇을 판매해야 할 지 또 아크로마는 어떤 조직인지 소개드리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헌츠만의 사업영역이 텍스타일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아크로마는 다양한 영역의 케미칼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직접 생산하고 있는 세제용 및 플라스틱용 OBA, 자동차용 염료와 일광증진제, 비불소 발수제, C6발수제와 원료, 아웃도어용 염료, 셔츠 구김방지제 글리옥살 레진, 페인트용 접착제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 아크로마코리아 양동주 대표가 헌츠만 대리점을 대상으로 아크로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TIN뉴스

 

이날 설명회에서는 헌츠만과 통합된 아크로마가 현재 당면하고 있는 포지셔닝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양동주 대표는 “아크로마의 대부분 제품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기업뿐만 아니라 고객, 지역사회, 전체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서 환경적으로 문제가 없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절감, 물 감소, 공정 단축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크로마와 헌츠만은 현재 각자 쓰고 있는 전산을 통합하는 과정에 있다. 전산 통합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현재의 조직 및 영업 구조는 변화 없이 지금 체제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통합이 완료되면 고객이 원하는 부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체제로 변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성장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지원하고 발전이 없는 프로젝트는 변화를 요구하는 전략을 준비 중에 있다.

 

양동주 대표의 회사 소개 이후에는 아크로마 양산 연구소의 고동영 부장이 헌츠만 대리점들이 판매할 수 있는 아크로마의 제품 및 폴리 나일론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 아크로마 제품들에 대해 각 영역 별로 설명하는 시스템 솔루션 패키지 셀링  © TIN뉴스

 

아크로마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기존 헌츠만 대리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아크로마 사이트에 접속해 스포츠웨어, 액티브웨어, 침장류, 타올, 카인테리어, 군복, 프린팅 등 의류, 섬유, 가죽을 비롯해 포장, 페이퍼까지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판매할 때 어떤 패키지로 마케팅을 접근하면 되는지 각 영역 별로 설명하는 시스템 솔루션 패키지 셀링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원웨이 시스템은 현재 쓰고 있는 레시피에 대응하는 아크로마 추천 레시피를 비교해서 에너지와 물의 감소량과 프로세싱 타임 등을 자동으로 계산해서 제시해 줄 수 있는 세이빙 프로그램으로 말이 아닌 데이터를 제공해 고객으로부터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세이프 엣지(Safe Edge)는 특정 제품의 즉각적인 규정 준수 검사를 가능하게 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제품 관리를 전담하는 전문 테스트 연구소를 통해 고객이 규정, 환경 인증 및 브랜드 요구 사항을 준수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리점들이 ID를 부여받아 시스템에 접근 후 세이프 엣지를 활용하면 원하는 제품의 각종 인증 등록 여부와 화학물질 및 화학물질을 함유한 제제의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마지막 순서로 다시 양동주 대표가 넥스트 플랜에 대해서 소개하며 이날 설명회 순서를 마무리했다. 또 설명회에 참여한 각 대리점에게는 교육을 토대로 향후 판매 목표와 계획을 담은 키액션플랜 작성을 요청했다.

 

아크로마는 1886년 설립한 염료회사 Kern & Sandoz를 베이스로 한 회사로 1995년 케미칼 부분이 Clariant로 분사한 후 M.Dohmen(구 LG화학 염료사업부) 및 BASF 등 여러 회사와의 인수합병을 거쳐 2023년 헌츠만 섬유사업부를 합병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아크로마의 모회사는 SK Capital Partners로서 아크로마 뿐만 아니라 20개 정도의 화학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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