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섬유원단’ 판매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 아트임팩트·프로젝트1907과 공동 개발
향후 B2B2C 판매망 구축 및 다양한 섬유패션업체들과 협력구조 확대

TIN뉴스 | 기사입력 2023/03/27 [09:22]

 

SK케미칼㈜이 친환경 용기 시장에 이어 섬유 및 의류 시장에도 '화학적 재활용'(Chemical Recycle) 소재 공급을 본격화한다. SK케미칼은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을 통해 친환경 사회적 기업인 아트임팩트, 프로젝트1907 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재활용 소재 섬유 원단 판매를 시작했다.

 

이 원단은 100% 폴리에스터와 스판덱스 혼방 등으로 SK케미칼이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원료로 공급해 아트임팩트와 프로젝트1907 등이 상업화했다. 화학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다시 원료로 만드는 것으로 석유 기반의 버진(Virgin)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아트임팩트는 친환경 패션 소재·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소셜 벤처기업이며, 프로젝트1907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다. 양사는 개발한 새로운 원단을 자체 패션 브랜드 제품에 활용하고 친환경 원단이 필요한 의류기업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이음을 통해 이번 협업을 주도했고, 앞으로 화학적 재활용 섬유의 공급망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B2B2C(기업·기업, 기업·소비자 거래)’ 형태의 판매망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음 사이트는 방문 고객들에게 재활용 소재 원단으로 제작된 스카프와 같은 패션제품이 담긴 ‘섬유소재경험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시장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케미칼은 의류·생활용품·캠핑용품·포장용 원단 등을 다루는 다양한 섬유패션업체들과 협력 구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은 “슈에 공장 인수를 통해 5만 톤 규모의 안정적인 화학적 재활용 페트 공급망을 확보했다”면서 “지속가능 패션 중심의 섬유시장은 물론 산업용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리사이클 섬유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연구원의 ‘친환경·리사이클 섬유패션산업 육성 전략’에 따르면 전 세계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시장은 연평균 4.9% 성장률로, 2026년 37억 달러(4조8,06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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