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섬유 “혁신‧창의성‧퀄리티‧친환경” 강점

메쎄프랑크푸르트 프레데릭 부가드 프랑스법인 지사장 방한
7월 전시 장소, 도심으로 변경…바이어 접근 용이, 2배 규모
기자간담회서 텍스월드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기대감 밝혀

TIN뉴스 | 기사입력 2023/03/21 [10:48]

▲ 텍스월드 홍보를 위해 방한한 메쎄프랑크푸르트 프레데릭 부가드 프랑스법인 지사장 © TIN뉴스

 

텍스월드는 방문객들이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여름 에디션을 파리 도심에 있는 포르테 드 베르사유(Porte de Versailles) 1홀로 장소를 옮긴다.

 

전시장 규모는 지난 시즌의 두 배인 4.5만m²(2월 전시 2.5만m²)으로 중국, 인도, 튀르키예, 한국, 베트남, 가나 및 에티오피아 제조업체의 참여가 증가하면서 지난 시즌보다 2배 가까운 약 1,300개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소싱 플랫폼인 WSN(Who'Next) 주관으로 7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란제리, 스포츠웨어 및 수영복 시장을 위한 재료 및 액세서리 전문 전시회와 기간이 일부 겹쳐 바이어들은 확장된 소싱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텍스월드 홍보를 위해 방한한 메쎄프랑크푸르트 프레데릭 부가드(Frédéric Bougeard) 프랑스법인 지사장은 새로운 전시장과 함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완연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여름 에디션 개최 장소가 바뀌었다

 

“2024년 7월 26일부터 열리는 파리 올림픽으로 다음 달부터 내년 말까지 텍스월드가 열리던 기존 전시장을 미디어센터로 사용해야 한다. 또 25주년을 맞아 더 많은 서비스와 플랫폼을 제공하고 친환경 제품을 전시하는 특별한 전시회로 만들고 싶었다.”

 

“방문객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공할 새로운 장소를 모색하던 중 운 좋게 파리의 가장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면서 공간도 두 배 더 넓은 포르테 드 베르사유(Porte de Versailles)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기존 전시장은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있는 파리 도심과는 거리가 멀었다. 새로운 전시장이 있는 파리 도심과 매트로가 연결되어 있어 이제는 도심 어디에 있더라도 20분이면 전시장 방문이 가능하다.”

 

“또 텍스월드 25주년 기념파티와 함께 바이어들이 프랑스 주요 백화점에서 쇼핑을 할 때 텍스리펀과 디스카운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참고로 내년 7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텍스월드가 올림픽 전 파리에서 열리는 마지막 전시회다. 또 전시회가 끝나면 전시장은 배구경기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 텍스월드파리 23 S/S 한국관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부스  © TIN뉴스

 

텍스월드에 참가하는 한국업체 위상은 

 

“텍스월드에 참가하고 있는 바이어들은 한국업체나 제품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게 평가하고 또 상당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특히 한국 섬유산업의 많은 장점 중 혁신, 창의성, 퀄리티, 친환경에 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또한 한국업체의 액티브웨어 소재 기술 수준이 뛰어나 내년에는 전시업체에 포커스를 맞춰 텍스월드와 동시에 열리는 하이테크 섬유 전시회 아반텍스(AVANTEX)에서 액티브웨어에 맞는 섹션을 추가하고 싶다.”

 

“전 세계 섬유시장의 서플라이어가 유럽에서 아시아로 바뀌면서 텍스월드에 참가하는 전시업체 대부분이 중국, 인도, 한국 등 아시아 업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 점에서 텍스월드는 아시아 업체들에게 최고의 소싱 기회를 주는 전시회라고 자신한다.”

 

“아시아 업체들의 제품 수준이 향상되면서 가격이라든지 퀄리티 또 환경적인 측면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는 한국업체의 지속적인 참가는 텍스월드의 수준을 올리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 텍스월드 홍보를 위해 방한한 메쎄프랑크푸르트 프레데릭 부가드 프랑스법인 지사장이 필경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진용준 메쎄 프랑크푸르트코리아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 TIN뉴스

 

25주년을 맞는 텍스월드가 추구하는 가치는

 

“지금처럼 복잡해진 상황에서 패션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과제다. 그래서 신뢰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텍스월드는 이것을 모토로 삼아 제품 소싱뿐만 아니라 파트너를 소싱하는 데 있어 유럽에서 넘버원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텍스월드는 태생부터 오픈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제한을 하다보면 바이어도 줄어들고 시장을 반영하기 어렵다. 또 참가업체의 필요에 의해 전시회를 구성하고 있다. 전시 규모보다 대중성과 대표성이 있는 전시회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고의 조건과 가격으로 컬렉션을 생산할 수 있는 양질의 산업 노하우를 찾기 위해 방문한 바이어들의 기대에 따라 오퍼가 구성되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이 오퍼를 항상 접근 가능하고 가시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7월 텍스월드는 시장에 에뮬레이션을 가져올 더 많은 서비스와 함께 새로운 방식으로 25주년을 축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비대면으로 대체된 온라인 전시회 가능성은

 

“섬유라는 특성상 쇼룸처럼 직접 와서 만져보고 촉감을 느끼고 어떻게 짜졌는지 봐야 한다. 다른 소비재와는 틀려서 온라인이나 디지털 전시로는 한계가 있어 실질적인 효과는 없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해 전시회를 개최하지 못하면서 전시업체들 대신 샘플만 볼 수 있는 쇼룸을 전시장 내에 만들었는데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았다. 향후에는 자체적으로 쇼룸을 만들 수 없는 소규모 업체들의 샘플을 모아 바이어들이 수시로 볼 수 있도록 시내에 별도의 쇼룸을 만드는 방안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기획 중이다.” 

 

프레데릭 부가드 지사장은 메종오브제 창설 멤버로 1995년부터 근무하다 3년 전부터 메쎄프랑크푸르트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한국섬유산업연합회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으며 오는 8월에 열리는 프리뷰인서울(PIS 2023) 전시회에도 방문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또 한국 방한 목적에 대해 몇 부스를 더 파는 것보다 정보 교류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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