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美 진출 1년 만에 판매 중단

“판매 중단 일시적”…국내 시장에 더 집중
2021년 성공적 진출 일본시장 판매는 계속

TIN뉴스 | 기사입력 2023/03/16 [15:58]

 

국내 토종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대표 박효영)가 미국 진출 1년 만에 미국 판매를 중단했다.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늘어난 국내 수요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다.

 

안다르는 3월 말부터 미국 자사몰인 ‘안다르 글로벌’ 운영을 중단한다.

특히 “이미 미국에서 판매를 하지 않기로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했으며, 판매 중단은 일시적” 라고 밝혔다.

 

안다르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코로나 장기화에 신성동 동력 확보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웹사이트 자사몰만 구축해 주문을 받은 후 배송해주는 역직구 형태로 운영됐다. 현지법인 설립이나 물류센터를 현지에 두지 않았다.

 

그러나 이 같은 역직구 방식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만이 판매 중단에 영향을 쳤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제품 배송, 교환 기간이 오래 걸리다보니 현지 고객들 사이에서 불만이 생기고 재구매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룰루레몬의 아성을 뛰어넘기 어려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분석에 대해 안다르 측은 국가와 지역별로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해 시장 가능성을 가늠하고 있으며, 미국과 달리 일본 시장에서는 판매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일축했다.

 

안다르는 미국에 앞서 2021년 라쿠텐 등 현지 오픈마켓에 입점한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요가 필라테스웨어 부문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안다르의 대주주(56.37%)인 마케팅 대행사 ㈜에코마케팅(대표 김철웅)이 안다르의 해외 진출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안다르의 일본 진출은 에코마케팅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기반한다. 테스트 마케팅을 통해 해외 국가별 고객 반응 데이터를 수집했고, 제품에 대한 해외 고객 반응 빅데이터 분석 결과, 우리의 4배 규모의 시장을 가진 K패션에 열광하는 일본을 진출 국가로 선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안다르는 일본 최대 오픈마켓 플랫폼 ‘라쿠텐’에서 테스트 마케팅만으로도 레깅스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상의류, 팬츠, 아우터, 홈트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인기 랭킹에 진입하는 유의미한 실적을 거뒀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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