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혜, ‘화재 진압용 질식 소화포’ 국산화

Basalt·Oxi-PAN에 불연성 실리콘 수지로 외부 코팅
섬유소재硏 불연코팅기술 접목…수입대체 효과 기대

TIN뉴스 | 기사입력 2023/03/16 [14:08]

 

30년간 묵묵히 고급 원사를 생산해 왔던 ㈜호혜(대표 배상덕)가 한국섬유소재연구원(원장 문철환)과의 협업을 통해 ‘내연기관 자동차용 질식 소화포(Fire Blanket)’ 개발에 성공했다.

 

호혜는 2020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소방장비 성능고도화)을 통해 기존 외산 질식 소화포를 대체할 수 있는 차량 화재 진압용 질식 소화포를 국산화했고 이를 사업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질식 소화포는 유리섬유 또는 실리카 등의 소재가 적용되어 반복 사용 시 유리섬유, 실리카 소재가 부스러지면서 피부에 박히는 등의 문제로 인해 전용장갑으로 사용할 경우 불편함을 호소해왔다. 또한 6×8m 기준 중량이 약 45kg에 육박해 소방관,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부담감이 있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질식 소화포는 현무암 섬유인 Basalt 섬유와 Oxi-PAN, 메타아라미드 등을 기본 소재로 불연성 실리콘 수지를 외부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기존 외산제품 대비 10% 이상 중량이 가볍고 가격도 60% 정도 저렴할뿐더러 일반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방용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질식 소화포는 협소한 공간에서 유용하기 사용되기 때문에 불연성 재료가 갖는 외부공기 차단력이 가장 중요한 성능요소다. 호혜가 개발한 Basalt 섬유 혼합복합소재는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이 개발한 특수 불연코팅기술을 접목해 초기 산소투과도 0㎥/㎡·h·bar에서 복사열 10회 노출 후에도 2.03㎥/㎡·h·bar 수준의 산소투과 성능을 보여 반복 사용 시에도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혜의 관계자는 “도심지에서의 소규모 화재가 대형화재로 확산되어 재난상황이 빈번하게 발생되는 최근 추세를 볼 때, 사용자가 손쉽게 접근하여 사용 가능한 질식소화포의 개발은 안전한 사회를 유지하는 기초체력이 될 뿐만 아니라, 대형 인명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안전 지킴이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포토뉴스
디스커버리 ‘고윤정 크롭 티셔츠’
1/4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