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ZARA·GAP, 부당관행 여전해

방글라데시 공급업체에 부당한 대금지급 및 대우 지적
원자재 비용 폭등에도 공급업체에게 동일한 가격 지불
공급업체 절반 이상 부당한 관행 경험…주문취소·지불지연·할인요구 등

TIN뉴스 | 기사입력 2023/01/10 [12:50]

 

영국 공정무역 단체인 ‘Transform Trade’가 공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다수의 주요 하이 스트리트패션 소매업체들이 방글라데시 공급업체에게 부당하게 대금을 지급하고 대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가 지목한 부당업체들은 H&M, GAP, Next, Primark, ZARA 등으로 공급업체의 생산비용보다 낮은 비용을 지불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영국 애버딘 대학이 자금을 지원한 ‘코로나19기간 동안 방글라데시 공급업체에 대한 글로벌 의류 소매업체의 불공정한 관행의 영향(Impact of Global Clothing Retailers’ Unfair Practices on Bangladeshi Suppliers During Covid-19)’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24개 고급 소매업체의 공급업체를 다루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소매업체는 원자재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팬데믹이 시작된 지 거의 2년이 지난 후에도 해당 지역의 공급업체에게 동일한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의 5명 중 1명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류 수출국인 방글라데시의 일일 최저 임금 2파운드 30펜스(약 3,470원)를 지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 하이 스트리트 브랜드의 90%가 ‘불공정한 구매 관행’을 통해 4개 이상 공장에서 구매한다고 응답했지만 공급업체의 50% 이상이 그러한 관행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여기에는 주문 취소, 지불 지연, 할인 요구 등의 문제가 포함된다.

 

이외에도 설문조사에서 봉쇄 후 의류공장은 이전 근로자의 75%만 고용했으며, 최대 90만 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음을 암시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Transform Trade 수석 정채 고문인 Fiona Good은 보도 자료를 통해 “소매업체가 이전에 합의한 조건을 위반해 공급업체를 부당하게 대우하면 고통을 받는 것은 근로자다. 소매업체가 합의된 금액을 지불하지 않거나 지불을 지연하면 공급업체는 다른 방법으로 비용을 절감해야 하며, 이는 종종 공급망에서 가장 약한 힘을 가진 근로자에게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또 식품 산업에서 공급업체를 보호하는 데 사용되는 방법과 유사한 ‘용납할 수 없는 구매 관행’에 참여하고 중단할 패션 감시견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공급업체가 예상대로 수입을 올릴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을 때만 근로자에게 좋은 근무 조건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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