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癸卯年 빛낼 토끼띠 경영인’

만물의 성장과 번창 그리고 지혜로움

TIN뉴스 | 기사입력 2023/01/02 [08:57]

2023년 계묘년 (癸卯年).

육십 간지의 40번째로 계(癸)는 흑색, 묘(卯)는 토끼를 의미하는 ‘검은 토끼의 해’다.

토끼는 12띠 중 4번째로, 풍요를 상징하며, 검은색은 인간의 지혜를 상징한다. 또한 성격과 기질이 자애롭고 온순하며 영리하고 지혜롭다는 의미의 동물로, ‘만물의 성장과 번창’을 의미한다. 

 

또한 착한 천품을 타고난 토끼띠 생은 이상주의자이다. 감수성이 뛰어나고 유머가 풍부하여 예능 계통에 재능을 보인다. 토끼띠 생은 쉽게 사는 것을 좋아하고 다툼에 빠지는 것을 싫어한다. 또 자기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간단히 뛰어넘으며 뛰어난 탄력으로 재난으로부터 벗어난다고 한다.

 

출생연도는 1939년, 1951년, 1963년, 1975년, 1987년, 1999년이다. 

경기침체 속 각 분야에서 기업을 이끄는 토끼띠 경영인의 행보를 눈여겨봐야 할 이유다.

 

 

◆ 1951년생

△ 글로벌세아㈜·세아상역㈜ 김웅기 회장

 

김웅기 글로벌세아 그룹 회장은 한국 의류산업을 대표하는 자수성가형 CEO다. 1986년 의류 제조·수출 기업 세아상역을 창업해 연 매출이 (연결기준) 4조원 넘는 그룹으로 키워냈다. 

 

글로벌세아가 생산하는 연간 7억 장 넘는 의류가 미국·유럽의 대형 유통체인에 판매되고 있다. 전 세계 10여 개국, 임직원 6만 명 이상이 글로벌세아 그룹에서 근무 중이다. 최근에는 이종업계로의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다. 패션 기업 ㈜인디에프, ㈜에스앤에이, 글로벌 EPC 전문 기업 세아STX엔테크㈜, 골판지 포장 기업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 쌍용건설㈜을 잇달아 인수해 의류 생산·유통, 플랜트·건설, 골판지·포장 등 핵심 포트폴리오를 두루 확보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파인(Fine) 레스토랑 ‘르쏠(LE SOL)’를 오픈하며, 외식사업에도 진출했다.   

 

한편 김웅기 회장은 미술 애호가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국내 최고가 미술품인 김환기 화백의 작품 우주의 소장자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세계 200대 미술품 컬렉터 중 한국인으로는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 1963년생

△ ㈜경방 김준 회장

 

1963년생은 올해 환갑을 맞는다.

상장사 중 사업보고서 내 임원진 목록에 기입된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올해 환갑을 맞은 기업인은 ㈜경방 김준 회장이다. 동시에 2013년부터 대한방직협회장을 맡고 있다.

 

김준 회장은 창업자이자 조부인 故 김용완 명예회장과 부친인 故 김각중 명예회장, 이중홍 회장에 이어 2016년 4월 제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1993년 차장 대우로 경방에 입사해 2005년 ㈜경방유통 이사, 2007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해왔다. 그리고 사장 취임 9년 만에 회장 직에 올랐다.

 

2007년 故 김각중 명예회장이 일선에 물러나면서 김준 회장과 동생 김담 사장 두 형제로 이어지는 오너 3세 경영시대를 열었다. 김준 회장은 면방직 사업과 투자부문 계열사를, 동생인 김담 사장은 경방타임스퀘어 사업을 각각 총괄하며 경방 그룹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 일신방직㈜ 김정수 사장

일신방직㈜ 김정수 사장도 환갑을 맞았다.

김정수 사장은 일신방직 부사장을 거쳐 2001년 김영호 회장과 함께 제6대 사장에 취임했다. 숙부와 조카가 함께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1994년 사장 취임으로 본격적인 오너 3세 경영체제로 접어든다.

 

김정수 사장은 창업주 故 김형남 명예회장의 장남 故 김창호 명예회장, 차남 김영호 회장에 이어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김정수 사장은 기업 활동 외에도 2004년 대한방직협회 회장, 그리고 2010년 KOTITI시험연구원 이사장에 취임, 2022년 4연임에 성공했다.

 

△ 이화산업㈜ 조규완 회장

 

다음으로 국내 염료 제조 메이커 이화산업㈜ 조규완 회장이다. 

창업주이자 조부인 故 조명규 명예회장, 부친인 조창환 명예회장에 이어 동생인 조홍석 부회장과 함께 가업을 잇고 있는 오너 3세다. 

 

다만 조규완 회장 형제는 이화산업에서 사내이사를 제외하곤 별도의 보직이 없다. 사내이사로 등재되어 있을 뿐 2015년부터 전문 경영인인 홍성우 사장에게 대표이사를 맡겼다. 대신 조규완 회장은 이화산업의 지분 24.8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시에 이화소재㈜, 이화물산㈜, 삼명물산㈜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화산업 계열사 지배구조 상 이화소재(지분 100%), 이화산업(24.89%)의 최대주주이자 정점에 있다.

 

△ ㈜윌비스 임찬혁 사장(대표집행임원)

 

한편 ㈜윌비스 임찬혁 사장(대표집행임원)은 앞서 세 사람과 달리 전문 경영인이다.

윌비스의 주력 사업의 양 축인 섬유사업부와 교육사업부 중 섬유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다. 임찬혁 사장은 2010년 대표이사에 취임, 현재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 윌비스는 경영효율화 제고를 목적으로 섬유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던 임찬혁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 당시 전병헌 대표이사와 투톱 체제를 전환했다. 이어 2017년 상법 제408조의 2에 근거해 임찬혁 사장을 2년 임기의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 현재까지 송주호 사장(교육사업부 총괄)과 함께 각자 대표집행임원 체제를 유지해오고 있다.

 

△ ㈜영원무역 이민석 사장 

 

㈜영원무역 이민석 사장 역시 전문 경영인이다.

이민석 사장은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한 성래은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새롭게 영입된 태광산업㈜·대한화섬㈜ 대표이사 출신의 박재용 섬유사업본부 사장과 3인 사장 체제의 멤버다.

 

이 사장은 2021년 영원무역에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그리고 2022년 3월 정기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고, 이어 사장으로 승진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 MBA, 前 한화그룹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위원을 거쳐 ㈜한화 무역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소위 ‘한화맨’이다. 2005년 한화케미칼 기획팀장 및 기획실장(상무보)를 거쳐 CA영업담당 상무, 경영전략본부장, 경영진단팀장 상무 등 한화케미칼에서 기획·영업·전략을 두루 섭렵한 전문가로 통한다. 

이 사장은 자신의 경영관련 역량을 발휘하며, 영원무역 경영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 1975년생

△ ㈜휠라홀딩스 윤근창 사장

 

윤근창 대표이사 사장은 창업주인 윤윤수 회장의 장남으로 2018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특히 기존 윤윤수·김진면 공동 대표 체제에서 윤근창 사장 단독 대표 체제인 동시에 2세 경영의 시작을 알렸다.

 

윤 사장은 2021년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위해 사내 임원(직급)제도를 폐지하고 직능 중심의 직책 제도로 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이미 취임 당시 수평적인 사내 문화 지향 기조 하에 구성원 간 소통을 보다 원활히 하고 의사결정 효율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준비를 해왔다.

 

2022년 5월부로 윤 사장은 겸직 중이던 휠라코리아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김지헌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 대표이사직을 넘겼다. 대신 지주사인 휠라홀딩스 대표이사로서 글로벌 그룹 차원의 전략 실행 및 운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윤 사장은 글로벌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에 발맞춰 글로벌 조직을 개편했다. 

글로벌 거점에서 브랜드의 통일된 제품과 마케팅을 일관되게 전달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해외 법인 ‘횔라 룩셈부르크’ 산하에 ‘퓨추라 이노베이션팀’과 ‘디자인팀’을 신설해 브랜드 가치 재정립과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아가방앤컴퍼니 신상국 부회장

 

한 때 국내 유아동 브랜드 1위였던 아가방앤컴퍼니의 수장 신상국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미 알려졌다시피 중국인이다. 중국 길림성 출신으로 길림성량유식품진출구공사 천진지사 총경리, 태영건축자재유한공사 사장을 거쳐 2014년 중국 랑시그룹이 아가방앤컴퍼니를 인수한 이후 합류해 감사직을 맡아왔다.

 

그러다 2015년 신동일 대표이사 회장이 사임하면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신 부회장은 취임 당시 목표대로 국내 사업 활성화는 물론 중국 온라인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모기업인 랑시그룹이 보유한 중국 내 유통망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가방앤컴퍼니를 중국 유아동 시장 내 1위 브랜드로 안착시키는데 주력해오고 있다.

 

참고로 아가방앤컴퍼니의 최대주주는 랑시코리아㈜로 26.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랑시코리아는 중국 법인인 랑자고분유한공사가 100% 투자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2014년 라임패션코리아에서 지금의 랑시코리아로 법인명을 변경했다. ㈜대현의 쥬크와 라이선스 계약 및 중국 내 라임, 랑시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원단, 부자재, 의류(완사입)을 중국 법인으로 수출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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