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산업, 수출 감소 두드러져

제조업 10개 중 4개 사 환율변동 대응책 없어
“지원 강화, 통화스와프 확대 등 금융당국 역할 중요”

TIN뉴스 | 기사입력 2022/10/24 [16:04]

 

지역 섬유기업 10개 중 5개 사가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 이하 대구상의)는 10월 24일 ‘환율 상승에 따른 대구 기업 조사’를 발표했다.

 

 

지난 10월 6일부터 7일까지 대구지역 수·출입 제조기업 12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수출기업의 연평균 수출실적은 988만 달러 정도,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5.6% 수준이었다. 전년 대비 수출실적은 증가했다는 답변이 40.0%, 비슷하다는 21.0%, 감소했다는 39.0%로 나타났다.

 

섬유 업종은 연평균 수출 규모 263만 달러 정도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0.5%로 자동차(34.1%), 기계·금속(25.4%) 등 타 업종 대비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수출실적은 증가했다가 29.4%, 비슷하다는 17.6%, 감소했다는 53.0%로 드러났다. 섬유 업종의 수출실적 감소는 자동차(34.5%), 기계·금속(33.3%) 대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기업의 경우 연평균 수입 규모는 587만 달러 정도, 전년 대비 수입 규모는 증가 비율이 34.8%, 비슷하다는 31.8%, 감소는 33.4%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한, 수입 대금 결제 시 활용하는 외화는 달러(84.8%)가 가장 많았으며, 위안화(16.7%), 엔화(13.6%), 유로화(9.1%), 기타(1.5%) 순이었다.

 

섬유 업종은 연평균 수입 규모 279만 달러 정도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수입 실적이 증가한 기업은 9.1%, 비슷하다는 63.6%, 감소한 기업은 27.3%로 나타났다. 섬유 업종은 자동차(29.4%), 기계·금속(33.3%)에 비해 수입 실적이 증가한 기업이 가장 적었으나, 자동차(41.2%), 기계·금속(38.9%)으로 실적이 감소한 기업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 영향에는 응답 기업의 41.7%가 ‘부정적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라고 답했다. ‘긍정적·부정적인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다’라고 답한 기업은 25.8%, ‘긍정적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라고 답한 기업은 22.5%로 집계됐다. 부정적 영향의 주원인으로는 환차손 발생, 원자재 단가 인상 등이 지목됐으며, 긍정적 영향의 주원인으로는 환차익 발생이 지목됐다. 한편 부정적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고 응답한 기업 중 수입기업은 95.0%, 수출기업은 22.2%로 나타났다.

 

통상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전체기업의 10곳 중 8곳(80.9%)에서 생산비용이 증가한다고 답했다. 생산비용은 평균 9.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원인은 원자재 비용 부담 증가(95.8%), 물류비 증가(52.1%), 해외 채무 원리금 상환 부담 가중(8.3%) 등으로 집계됐다.

 

 

수출기업들은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61.0%가 수출금액이 증가한다고 답했다. 또한, 수출금액은 평균 7.4% 증가하고, 마진은 평균 3.9%p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 업종의 경우 통상 환율이 10% 상승하면 52.9%가 수출금액이 증가한다고 답했으며, 수출금액은 평균 7.3% 증가하고 마진은 평균 4.8%p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답한 섬유 기업은 41.2%로 집계됐다.

 

환율변동에 관해서는 기업 10곳 중 4곳(44.2%)에서 대응책이 없다고 답변했다. 대응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인건비 등 원가절감 노력(43.3%), 수출입 단가 조절(43.3%), 수입처 다변화(17.9%), 환헤지 상품 투자 등 환율변동 위험 관리 전략 확대(16.4%) 등으로 집계됐다.

 

대구상의 측은 “대구는 지난 2009년 환율이 급등했던 당시 지역내총생산과 수출·수입액이 모두 감소한 사례가 있다”라며 “2022년의 환율 상승 기조 역시 지역내총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환율변동에 대비해 기업이 외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겠지만 환율은 개별기업이 대응하기 힘든 만큼 정책당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대구=오승호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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