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에도 인도, 中 면사 수입 증가

6월 21일 바이든 행정부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 시행 이후 오히려 늘어
중국산 면사價, 관세·세금 등 더해도 자국산보다 저렴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9/29 [09:22]

 

최근 인도의 중국산 재봉사(HS Code: 5205) 외 면사 수입량이 급증했다.

인도 현지 매체들도 국내 시장에서 수입 증가에 대해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고 있는데다 Fiber2Fashion의 마켓 인사이트 툴인 TexPro도 이 점을 지적하고 있다.

 

무역 소식통에 따르면 수입품은 약 20% 저렴하지만 물량은 여전히 적다.

물량 기준으로 인도의 중국 면사 수입은 5월 대비 6월에 4배 증가했으며, 7월에는 전월대비 완만한 성장을 보였다. 수입물량은 5월 3만2,765㎏에서 6월 15만1,962㎏, 7월에는 18만7,928㎏로 증가세다. 면사 가격은 6월 75만4,000달러(10억8,802만 원)에서 7월 78만2,800달러(11억2,958만 원)로 인상됐다.

 

지난 6월 21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UFLPA)을 시행했다. 금지법 시행 이후 중국에서 면화·면사 가격은 급격히 하락했다. TexPro에 따르면 중국에서 인도로 수입되는 면사는 2월 3만6,307㎏→3월 1만4,318㎏→4월 1만3,300㎏이었다. 연간 기준으로 인도의 중국 면사 수입량은 2019년 80만6,298kg(373만2,000달러)→2020년 57만7,172kg(251만5,000달러)→2021년 41만4,868㎏(234만8,000달러)이었다. 올해 1~7월 수입량은 46만6,623kg(191만6,000달러)에 달했다.

 

시장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면사 수입 가격은 국내 가격보다 약 20% 저렴하다. 면사는 기본 관세 및 기타 세금의 약 18%를 부과하지만 세금에도 불구하고 중국 면사는 더 저렴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산 면사를 신장 지역의 면으로 생산하더라도 국내 및 미국 외 해외 시장용으로 생산되는 제품에 소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소식통은 면사를 소비자 산업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직조산업이 중국 면사를 수입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제품은 거래되지 않고 소비자 산업에 직접 도달한다.

 

그러나 시장은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기 때문에 수입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인도 티루푸르의 한 상인은 “월간 수입량은 아직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 정부는 새로운 작물이 들어오는 동안 중국 면사의 범람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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