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산업단지 인근 악취, 굴뚝 매연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구시(시장 홍준표)는 9월 28일 도시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 57곳을 연말까지 전면 교체한다고 밝혔다.
대기오염방지시설은 사업장에서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거나 제거하기 위한 시설로, 대구시는 2019년 이후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후 방지시설 교체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교체해 적정하게 가동할 경우 80%가량 대기오염물질 저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시는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방지시설 교체 후 배출농도를 법정 기준보다 상향해 대기오염물질은 50% 이내, 복합악취는 30%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는 준공 조건을 적용하고 있다.
방지시설을 중점적으로 교체한 대구염색산업단지 인근 이현동 도시대기측정소의 경우 연간 평균 측정값이 미세먼지 2019년 43㎍/㎥에서 2021년 36㎍/㎥, 질소산화물 2019년 0.024ppm에서 2021년 0.018ppm으로 감소하는 등 대기질이 개선됐다. 또한, 악취물질 농도와 육안으로 보이는 굴뚝의 연기도 현저히 감소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시는 서대구역세권 개발에 발맞춰 2023년까지 염색산업단지의 124곳의 방지시설을 전면 교체해 인근 주민들과 서대구역 이용객들이 악취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3년에는 대기오염 방지시설뿐만 아니라 오염물질이 포집·이송되는 후드, 덕트, 송풍기 등 부대시설까지 전 단계에 거친 효율을 사전 확인해 개선하도록 하는 사전기술진단을 도입해 방지시설 지원사업을 더욱 내실화할 계획이다.
대구시 홍성주 환경수자원국장은 “대기질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배출사업장 단속을 계속 강화하겠다”라며 “시설개선과 기술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환경관리 역량 제고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오승호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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