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그룹, 라이크라에 눈독

계열사 SBW생명과학 앞세워 인수 위한 자금 조달 계획
SBW생명과학, ‘라이크라 전략적 투자 검토위한 실사’ 인정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9/23 [09:49]

 

요즘 1억여 원의 정치권 뇌물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인 쌍방울 그룹이 라이크라(LYCRA Company) 인수를 추진한다는 일부 언론사 보도로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투자은행업계에 알려진 데로 이번 라이크라 인수전에는 효성티앤씨, 태광산업, SBW생명과학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라이크라는 모기업인 산둥루이 그룹의 재정난과 인수과정에서 조달한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권단에게 경영권이 넘어간 상태다. 이에 채권단은 원금 회수를 위해 새 인수자를 물색 중이다.

 

현재 라이크라 인수에 적극적인 SBW생명과학㈜(대표 홍진의·舊 나노스)은 최근 공시를 통해 라이크라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SBW생명과학은 지난 9월 22일 라이크라 인수 관련 언론 보도 직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풍문에 대한 답변을 공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그리고 현재 타법인 즉 라이크 컴퍼니의 전략적 투자 검토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며, 이와 관련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이로 인해 최대주주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SBW생명과학은 휴대폰 카메라 모듈 핵심부품인 광학필터, 홀센서를 제조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섬유와는 무관하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쌍방울 그룹과의 연관성이 드러난다.

 

현재 SBW생명과학의 최대주주는 국내 특장차 전문제조업체 ㈜광림(40.66%)과 2대 주주인 쌍방울 그룹(23.56%)이다. SBW생명과학은 쌍방울 그룹의 계열사로 지난 3월 나노스에서 SBW생명과학으로 사명을 바꾸었다. 그리고 광림은 쌍방울 그룹의 지분 12.0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모기업이다. 

 

하지만 쌍방울 그룹의 현금성 자산 규모만 놓고 보면 과연 라이크라를 인수할 수 있을까 의심스럽다. 6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고작 66억9,003만 여원에 불과하다. 앞서 듀퐁이 2004년 섬유사업부문을 정리하며, 미국 코크인더스트리즈에 매각한 이후 2019년 중국 산둥루이 그룹이 당시 26억 달러에 인수한 것을 비추어 봐도 불가능해 보인다. 

 

이에 쌍방울 그룹은 구주 매각과 신주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즉 SBW생명과학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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