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ark, 미얀마 의류소싱 접다

“미얀마 봉제산업, 국제 이해관계 의견 상충 우려 및 복잡해”
봉제 산업 붕괴…“미얀마 노동자, 극빈층으로 내모는 격” 우려의 목소리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9/19 [15:09]

 

아일랜드의 패션 브랜드 프리마크(Primark)가 지난 9월 12일 미얀마 철수 계획을 발표했다. 프리마크는 성명서를 통해 “미얀마 봉제 산업에 대한 국가관리위원회와 노동조합을 포함한 국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이 상충하고 있어 우려스럽고 복잡하다”고 밝혔다.

 

미얀마 봉제협회에 따르면 프리마크는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철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양곤에 구축되어 있는 행동강령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미얀마 사업에 대한 결정은 ‘윤리적 거래 이니셔티브(Ethical Trade Initiative)’ 평가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성명 발표 당일 Ethical Trade Initiative 보고서는 미얀마 상황은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어 프리마크 제품을 생산하는 노동자들의 안전과 노동권을 보호 할 수 있는 기준을 보장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유일한 선택은 책임감 있는 철수 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미얀마 국가비상사태 이후 미얀마 내 대부분의 노동조합은 해외로 피신하고 서방국가들에게 미얀마 봉제 산업 붕괴가 되도록 브랜드 철수를 끊임없이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비영리 단체 Business & Human Rights Resource Centre 보고서를 보면 7월 기준 현재 3개 브랜드만 철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리마크의 경우 이미 발주를 일시 중단했다가 지난해 5월 재개한 사례가 있었으나 봉제 산업의 붕괴로 인해 노동자들이 극빈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고 국제사회의 압박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해외에서 활동하는 노동조합은 봉제 산업의 수익이 국가관리위원회에 이익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미얀마 봉제 산업의 대부분은 CMP시스템으로 고정 지출의 80% 이상이 노동자 급여이기 때문에 실제 해외 브랜드의 철수는 미얀마 노동자들을 극빈층으로 만드는 결과밖에 나오질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미 에너지 부문에서 기존 해외 투자업체들의 철수는 결국 러시아의 미얀마 진출로 이어지는 결과밖에 만들어내지 못했다. 미얀마의 경기 침체 속에서 서민 경제를 그나마 받쳐주고 있는 봉제 산업이 붕괴되지 않기 위한 신중한 대응 방안을 다시 한 번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thical Trade Initiative는 고용과 노동조건에 대한 글로벌 기준으로 국제노동기구 협정, 세계 인권 선언, UN 아동권리조약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주요 내용은 강제노동금지, 최저임금준수, 아동노동금지, 인간적인 대우, 근로시간, 노동자 보건 및 안전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미얀마봉제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8월까지 봉제 산업 수출액은 15억6,200만 달러다. 해상무역을 통한 주요 수출국 중에선 EU가 가장 높았으며, 국경 무역을 통한 수출도 진행됐다. 또한 2021년 10월~2022년 3월까지 봉제 산업 수출액은 총 22억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얀마는 제조업 중 CMP 봉제 산업이 집중되어 있어 미얀마 GDP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나, 최근 EU 오더들이 대거 감소하면서 10월부터 미얀마 봉제 산업의 EU 수출량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자료제공: Adshofar]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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