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섬유업종 고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섬유, 철강, 기계, 조선, 전자,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업, 금융, 보험업에 대한 2022년 하반기 일자리 증감에 대한 전망치를 내놨다. 이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료,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을 근거로 분석한 전망치다.
‘2022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섬유업종의 경우 섬유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수준 고용 ‘유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지’는 전년동기대비 고용 증가율을 기준으로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다.
국내 섬유 업종은 전 세계 섬유 경기 회복, 보복소비 영향 등으로 교역 회복과 내수 개선이 이어지고 있으나, 코로나 재확산, 물가 상승,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인해 개선 폭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수출 및 내수 증가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생산 증가세 또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섬유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022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명(0.7%)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섬유업종 노동자 규모 16만 명…전체 노동자의 1.1% 차지 반면 전년 동기대비 2,000명 줄어
올해 상반기 섬유업종 노동자 규모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기준, 16만 명 수준으로 전체 노동자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섬유제품 제조업이 6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제조업(32.5%)과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4.6%)가 뒤를 이었다.
직종별로는 ▲섬유·의복 생산직(43.8%) ▲경영·행정·사무직(22.4%) ▲제조 단순직(12.8%) 순이다. 지역별로는 대구시 서구(4.7%)로 가장 높다. ▲경기도 양주시(3.5%) ▲경북 구미시(3.4%) ▲경기도 포천시(3.3%) ▲대구시 달서구(3.1%) ▲서울시 강남구(3.0%)가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섬유업종 노동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000명(1.0%)이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100인 이상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 등에서 고용이 증가한 반면 ‘5인 이상 10인 미만’, ‘10인 이상 30인 미만’ 규모 사업체를 고용이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고용이 증가한 반면 섬유제품 제조업,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제조업체에서 고용이 감소했다.
상반기 섬유업종 미충원율 23.2%, 전년동기대비 8.6%p↑ “임금수준, 구직자 기대 못 미쳐” 24.4%로 가장 주된 사유
올해 상반기 섬유 업종의 미충원율은 23.2%로 전년동기대비 8.6%p 높은 수준이며, 전산업 평균(13.4%)보다 9.8%p 높은 수준이다. 인력 미충원의 주된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24.4%로 가장 많았다. 동시에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다”와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라는 이유가 각각 19.8%였다.
직종별로는 ▲섬유·의복 생산직(48.0%) ▲경영·행정·사무직(16.9%) ▲제조 단순직(14.2%) 순으로 구인인원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29.6%) ▲경기(25.5%) ▲대구(12.7%) 순으로 집계됐다.
직무 수준별로는 ‘고졸수준의 업무’, ‘1년 미만 현장경력’을 필요로 하는 구인인원 비중이 43.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중졸이하 수준의 업무’, ‘경력무관’인 구인인원 비중이 26.9%로 뒤를 이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