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의류 추가 가격인하’ 예고

더글러스 맥밀란 CEO, “의류 재고 정리 위해선 하반기 더 내려야”
2분기 수익 10% 이상 급락…영업익 전망 대폭 하향
美 소비자, 인플레이션에 식료품·연료비 빼고 지출 줄여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7/27 [11:18]

 

‘유통 공룡’ 아마존(Walmart Inc.)도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지갑을 꽁꽁 닫은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월마트는 최근 분기 연간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2분(5~7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7월 25일 장 마감 뒤 발표된 실적 하향 조정에 월마트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락, 이날 하루 시가총액 350억 달러, 한화 약 46조5억 원이 증발했다.

 

월마트는 8월 16일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보도 자료를 내고 월마트의 재고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가격 책정 조치에 따라 2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치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와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3~14%, 11~13%씩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2분기 8~9%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앞서 5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1%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의 무려 10배다. 아울러 연간 성장률은 약 4.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예상치인 4%보다는 약간 상회한 수치다.

 

실적 하향 조정의 근거는 인플레이션에 소비자들이 식료품과 연료 같은 생필품을 제외하곤 나머지 지출을 줄였기 때문이다. 연료를 제외한 2분기 매출은 종전 예상치(4~5%)를 웃도는 6% 증가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식료품과 같은 마진이 낮은 품목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인데 통상 의류, 전자기기 등의 비교적 마진이 높은 품목 매출이 증가할 때 유통사 수익도 오른다.

 

월마트 CEO인 더그 맥밀런(Douglas McMillon)은 성명을 통해 “식품과 연료 인플레이션이 소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의류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추가 가격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마트의 수익 및 주가 하락을 지켜본 파이낸셜타임즈, CNBC 등 미국 현지 언론 매체들은 “유통업계 환경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월마트의 경고”라고 평가했다. 또한 월마트의 시간 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떨어진 것은 소비재 종목의 경우 변동성이 크지 않음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아마존, 물가 상승 반영

英 유료 월 구독료, 12.5% 인상

 

 

아마존(Amazon Inc.)도 치솟는 물가 상승 탓에 영국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프라임(Prime)’ 구독료를 인상했다. 치솟는 물가와 운영비 상승을 반영했다.

 

BBC 방송 7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9월부터 프라임 월 구독료를 7.99파운드(약 1만2,653원)에서 8.99파운드(약 1만4,236원)로 12.5% 인상한다. 연간 멤버십 가격은 79파운드(약 12만5,102원)에서 95파운드(약 15만439원)로 20% 인상했다. 

 

아마존 프라임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상품 무제한 무료 배송 등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다. 이번 적용 대상은 영국의 프라임 서비스 가입자다. 영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2014년 이후 첫 인상이다. 가격 인상은 다음 멤버십 갱신 날짜부터 적용된다.

 

특히 영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9.4% 급등했다. 3개월 연속 40년 만에 최고치다. 이는 주요 7개(G7) 중 가장 높다. BBC에 따르면 치솟는 에너지 요금과 연료 가격, 물가상승에 넷플릭스, 디즈니+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취소율이 늘어나고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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