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회장 김보수)은 한국산업연합포럼(회장 정만기),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회장 박원주)와 공동으로 ‘복합 경제위기의 실체와 극복 방안 제시’라는 주제로 7월 12일 자동차회관 그랜드볼룸(B1)에서 세미나(제24회 산업발전포럼, 제6회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를 개최했다.
1부 세션에서 성윤모 한국공학대학교 이사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석좌교수)은 ‘대한민국 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 : 흔들리지 않는 산업강국’을 주제로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와 글로벌 경제 위기의 실체를 진단한 뒤 ▲전략산업 육성 ▲글로벌 공급망 선도 ▲산업구조·제도 혁신 등을 골자로 하는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성윤모 이사장은 “아무리 열심히 생산해 수출과 판매를 해봤자 환율과 금리가 올라가면서 물가 안정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자유로운 경제활동에서 이러한 매크로 변수를 잡기 위해서는 임금인상 억제 등의 정책을 정부가 시행해야 하는데 국민들의 협조가 성공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며 “매크로가 안정이 될 때 우리 실물경제도 다시 살아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도전, 탄소중립의 도전, 글로벌가치사슬(GVC)의 재편 등 산업이 전환되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뒤쳐진다는 것은 생존의 문제”라며 “중요한 대전환기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잘했던 일들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다면 명실상부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 초대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산업환경변화와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최근 우리 경제와 산업모습에 대해 살펴보고 단기 경기 여건과 중장기 구조적 여건 등 산업여건 평가에 대해 발표했다.
정만기 회장은 “한국의 연평균 입법건수 2,200건(국회의원 1인당 평균 20개)은 영국의 79배, 일본의 29배, 독일의 16배, 미국의 11배”라며 “법이라는 것이 규제인데, 지나친 규제의 홍수 속에서 기업을 운영해야 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규제를 새로 만들 때 기존에 중복되는 규제를 없애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 정책방향을 평가하면 거미줄처럼 각 분야에 도입된 세밀한 규제들이 환경변화에 대한 국민의 자발적, 창의적 대응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다”며 “근본적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창의성, 자기 주도력을 발휘되도록 민간의 자율적 의사결정 환경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으며, 단기적으로 복합위기를 넘도록 수출경쟁력 지원, 저이자율 금융 대출 등 기업들에 대한 정교한 미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진행된 지정 토론에서는 윤원석 메타글로브 대표를 좌장으로 김상운 태경회계법인 대표, 반원익 오스템임플란트 감사위원장, 송혜자 우암코퍼레이션 회장, 차영환 한국무역정보통신 사장 등이 참석해 산업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앞서 발표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또 오후 2시부터는 한국산업연합포럼과 한국인더스트리 4.0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IDX 비즈니스 글로벌 시장 선점 전략’ 세미나가 2부 세션으로 열려 오전에 진행된 세미나에서 언급된 중장기 산업 여건 변화의 큰 흐름 중 하나인 산업의 디지털화 관련 구체적 대응방안과 심층적인 토론이 진행됐다.
2대 윤원석 회장에 이어 3대 (사)글로벌산업경쟁쟁력포럼 회장으로 취임한 김보수 신임 회장은 “장기적으로 동 포럼을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버금가는 국제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경쟁력 지수개발, 시의적절한 정책개발, 국회∙정부∙기업 등 경제주체 간 소통의 장 마련과 특히 기업간 비즈니스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사)글로벌산업경쟁쟁력포럼은 국내외 기업, 정부, 언론, 학계 경제 전문가 300여 명으로 구성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글로벌 경쟁력 연구와 정책개발, 기업의 해외 진출과 국제교류 지원,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 및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제시, 국내 및 해외 기업, 정부, 언론, 학계 간 상호교류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 지속적 확대 등을 추진하기 위해 2017년 9월 설립됐다.
한편, 글로벌경쟁력포럼, 한국산업연합포럼과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각 단체는 우리나라 산업 각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는 한편, 복합위기 극복을 민간 부문의 다양한 소리를 발굴하고 취합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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