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판덱스 가격 하락세 지속

수요vs공급 불균형으로 약세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6/20 [15:29]

5월 스판덱스 가격, 전월대비 15.3% 하락

2/4Q 상당수 업체, 생산량 감축 돌입 및 연산 18만 톤 설비 가동 중단

 

 

원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섬유 가격 상승폭에 비해, 스판덱스 가격은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약세다. 특히 5월 대비 주요 섬유 원부자재 가격은 대부분 상승했다.

 

그러나 스판덱스 가격은 전월대비 15.3% 하락한 4만1,500위안/톤(40D기준)에 그쳤다.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섬유 가격이 5~20% 정도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화섬신식망(CCF)에 따르면 중국 내 스판덱스 가격은 지난해 4/4분기 대비 약 47% 하락했다. 이는 스판덱스 주 원료인 PTMEG 가격이 절반수준인 약 24% 하락했한 것과 비교된다. 이처럼 원료와의 가격 격차가 점점 좁혀짐에 따라 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올해 2/4분기 상당수 업체가 생산량 감축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연산 18만 톤 규모의 설비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스판덱스 총 생산캐파는 올해 1/4분기 신규 설비 추가로 7.4% 증가한 연산 106만톤 규모다. 특히 동부지역 설비 가동률은 76%, 중/서부는 아직 90% 이상의 설비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전체의 가동률은 81%다.

 

스판덱스 수요와 공급 불균형은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난 1년동안 20만 톤 규모의 신규 스판덱스 설비가 추가됐지만, 현재 중국 내 내수 소비와 수출 수요는 약세다. 러-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해외 소비가 다소 주춤했으며, 중국 내 내수 소비 회복은 예상보다 더디다. 섬유업체 역시 소비자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하기 어려워 당분간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3~4월 코로나 재확산에 가동률 하락

상반기 화섬생산량, 마이너스 성장 전환 가능성 높아

 

 

올해 1분기 중국 화섬업계의 가동률은 비교적 높고 생산 성장률은 높은 상황이었다. 2021년 4분기에 화섬업계의 많은 기업에서 감산, 정수를 실시한 적도 있으며, 1~2월의 화섬업계 가동률은 높은 수준으로 추이, 춘절 후 3월은 더욱 가동률이 올랐다.

 

그러다 3월 중하순 이후 상황이 급반전했다. 중국 내 신형 코로나 감염 확산에 봉쇄조치가 내려지면서 물류, 운수가 정체되고 그 영향이 도매, 소매 등 공급망 전체로 이어져 가동률이 하락했다. 4월 들어 감염 확산이 더 빨라지면서 화섬업계 가동률이 대폭 저하되어 방사에서 가공사, 직물공장, 염색공장에서도 감산, 생산 중지 조치가 현저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5월 감염세가 주춤해지면서 기업의 출하, 시장거래도 회복됐으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공장의 제품 재고 압력도 커 아직 화섬공장 가동률은 오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올 상반기 화섬 생산량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포토뉴스
디스커버리 ‘고윤정 크롭 티셔츠’
1/4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