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직업계 “원면 사수하라”

인도 방직업계, 100% 면→T/C·POLY·CVC로 생산 아이템 전환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6/19 [17:25]

CVC 등 혼방사, 생산 대비 수요 부진…원사價 ‘약세’

레이온·TR·폴리 원료價 높으나 수요량 부족…원사價 ‘약보합세’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면화 가격 상승이 1.50센트/lb에 다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멘붕 상태를 가져오는 급격한 상승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외부 변수에 의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섬유 스트림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특히 면사·원단·가공비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품가격도 인상되어야 하는데 일부 내수의 경우 쿨 여름 제품, 골프웨어 판매 정도 외엔 수요와 판매실적이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어느 덧 상반기도 불과 10여일 남짓. 본격적인 하반기로 들어선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우려될 정도로 가파른 물가 상승세로 경기침체가 심각해지면서 우리 섬유 업계도 오더 부진으로 많은 고심에 빠졌다. 참고로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활동이 침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되는 상태가 유지되는 저성장·고물가 상태를 의미한다.

 

국내 수입 원사 에이전시 포유텍스(대표 김혜정)의 ‘6월 원면시황’ 리포트에 따르면 국제 원면 시세는 다소의 등락을 거듭하면서 130.06~145.06선으로 여전히 높다. 인도는 1.61/LB선으로 ‘보합세’, 파키스탄은 1.275로 ‘약보합세’, 중국의 경우는 1.313선으로 ‘보합세 수준’이다.

 

인도의 경우 국제 원면 트레이더들이 신(新)원면이 출하되는 10~11월 前에는 재고 원면을 팔기 위해 7~8월에는 다소 낮은 단가로라도 원면을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 더불어 현재 전반적인 수출이나 내수 수요가 둔화되면서 실질적인 수요가 활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사 가격은 약보합내지 약세로 전환 중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높은 원면가격 탓에 대형 방직업체들마저도 원면을 1~2개월 정도 비축하는데다 최근에는 인도방직들도 원면 비축을 위해 현재 생산 아이템을 100% 면에서 T/C, 폴리에스터, CVC 등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 1~2월경에는 인도 내수용으로 가격이 저렴한 OE, POLY 등을 베트남 등지에서 일부 구매하기는 했으나, 지금은 인도 방직들도 폴리에스터로 생산을 전환하면서 원사 수입 자체가 거의 없다.

 

중국은 수출이나 내수 시장이나 모두 SLOW하면서 원사 가격은 ‘약보합’내지 ‘약세’다.

베트남과 태국 등에서 주로 생산되는 CVC 등의 혼방원사는 최근 생산량 대비 수요가 부진하면서 원사 가격이 ‘약세’로 완만하게 진행 중이다. 레이온, TR, 폴리에스터 역시도 원료 가격은 여전히 높음에도 수요량 부족으로 원사 가격은 ‘약보합세’ 수준이다.

 

원단 밀, 6월부터

주 1~2일 이상 가동 중단 검토

美 바이어 ‘단가 압박’ 

베트남·인니 진출 韓 원단 밀 ‘영업 위축’​

 

우리 섬유 업계의 고충은 무엇보다도 오더 수주 량이 많이 줄어서 자체 생산 설비를 가지고 있는 업체들의 공장 운영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다. 당장 6월부터 주단위로 원단 밀들이 1~2일 이상 씩 가동 중단을 검토해야 할 정도라고 하며, 무엇보다도 회복의 기미가 당장은 없는 게 더 문제인 듯하다.

 

해외 방직들도 모두 오더가 SLOW하면서 생산 캐파를 줄이고 있으며, 생산 코스트를 다소 절감하기 위해 원면 조합이나 노일들을 조정하면서 비사나 품질 사고 애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

 

중국 원단 밀들도 오더 자체가 탈(脫)중국 현상으로 많이 줄면서 최근에는 가격을 불문하고 적극적인 단가 인하를 감행하면서 미국 바이어들의 단가 압박이 더 거세져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원단 밀들의 영업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국내 방직들도 비싼 원면 투입으로 원가는 상승되었으나 원사 수요가 부진해 원가 반영도 안 되고 재고도 쌓이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다. 그나마 거리 두기 해제로 일상생활로 전환되면서 해외 관광객도 다시 들어오고 해서 내수 시장도 다소 활기차게 돌아가길 기대하고 있다.

 

포유텍스 김혜정 대표는 “현재 시황은 전반적인 수요량 둔화로 원가 대비 출혈 판매하는 어려운 상황이며,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시황 자체를 관망하면서 필요한 품목은 방직 별로 유리한 내고 시점을 활용해 소량씩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포토뉴스
삼성물산 비이커, ‘275C’와 협업
1/5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