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자회사 포트폴리오 조정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슈펜 사업부문 영업양수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6/01 [10:22]

이랜드월드, 의류 SPA~

신발SPA·잡화·액세서리까지 패션 라인업 완성

 

 

이랜드 그룹이 슈즈 SPA브랜드 ‘슈펜(Shoopen)’의 본격적인 성장을 목표로 사업부간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이랜드 그룹 패션사업 자회사인 ㈜이랜드월드(대표 최운식·최종양)는 5월 2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랜드리테일(대표 안영훈·윤성대)이 운영하던 슈펜 사업부문을 영업 양수키로 결정하고, 5월 31일 최종 양수했다. 

 

이랜드레테일의 슈펜은 2013년 국내 최초 슈즈 SPA브랜드로 출시된 이후 전국 9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당시에는 패션의류 중심이었던 SPA사업을 슈즈와 잡화까지 확장하며, 고속 성장해왔다. 

 

그리고 이랜드월드는 슈펜 영업 양수를 통해 스파오, 미쏘, 후아유 등 의류 SPA뿐 아니라 신발·잡화, 액세서리까지 패션 전 영역의 SPA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점점 가속화는 시장 변화와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동시에 유통 사업부문에서 성장의 한계를 체험한 슈펜이 패션사업부문에서 적극적인 브랜딩과 공격적인 외형 확장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기존 의류 SPA와 함께 시너지를 내고 규모 경제를 실현해 명실상부한 패션 No.1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슈펜에 이어 하반기 이랜드몰, 키디키디로 대표되는 온라인 사업부문 이관도 진행한다.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온라인도 이랜드월드에 하나로 모으고 이랜드리테일은 적극적인 외부 콘텐츠 유치와 산지 경쟁력 제고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경쟁사들이 넘보지 못할 차별화 영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 그룹은 “각 법인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본연의 가치를 증대시키고 각 법인이 잘 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하는 형태로 포트폴리오 조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패션 SPA 라인업이 완성된 만큼 올해는 더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섬, 이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가동

500억 투자해 온라인 의류전담처리…의류 92만 벌 보관

 

 

㈜한섬(대표 김민덕)이 500억 원을 투자해 완성한 온라인 의류 전담 처리 전용 물류센터가 6월 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경기도 이천시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스마트허브 e비즈’를 오픈했다. 국내 패션업계에서 온라인 의류만 전담하는 물류센터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면적 5만241㎡(약 1만 5,200평), 12개 층 규모에 의류 92만 벌을 보관할 수 있다. 더한섬닷컴과 H패션몰, EQL 등 한섬이 운영하는 모든 온라인몰의 주문·배송 전 과정을 전담하게 된다. 무인 운반 로봇 168대가 투입돼 자동으로 제품을 운반하고, 내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환경제어시스템이 적용돼 변색 등 제품 손상도 막는다.

 

한섬은 스마트허브 e비즈 가동으로 물류 처리 능력이 기존의 세 배 수준인 1100만 건으로 확대되고, 주문 후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도 9시간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섬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한 이유는 온라인 부문의 성장세가 커서다. 한섬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2%에서 지난해 21%로 확대됐다. 한섬은 더한섬닷컴과 H패션몰의 출고 마감 시간을 늦춰 당일 출고량을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올해 안에 당일 배송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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