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형지, “공정위 자료 오해 소지 있어”

대리점에게 운송비용 전액 전가…공정위,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1/16 [16:33]

“688개 매장 중 16%인 인샵 매장만 100% 부담

대신 행낭운송비의 2배가 넘는 소모품비 전액 본사가 부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1월 14일 패션그룹형지㈜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대리점에게 운송비용을 전가한 것으로 판단,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패션그룹형지는 2014년 1월~2019년 12월까지 자사의 의류상품을 보관하고 있는 대리점에게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다른 대리점으로 행낭을 이용해 운반하도록 지시했고, 이에 소요되는 운송비용을 대리점에게 전액 부담시켰다.

 

이는 공급업자의 필요에 의해 발생하는 운송비용을 일방적으로 대리점에게 부담시키는 행위로, 공정거래법 제23조제1항제4호 및 대리점법 제9조제1항에 근거, 불이익제공행위에 해당한다. 이에 공정위는 대리점법 부칙 제2조에 따라 대리점법 시행 이전인 2016년 12월 22일까지의 행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을, 대리점법이 시행된 이후인 2016년 12월 23일부터의 행위에 대해서는 대리점법을 각각 적용했다.

 

우선 향후 동일하거나 유사한 행위를 다시 하지 않도록 시정 명령을 내림과 동시에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모든 대리점에게 통지하도록 명령했다. 아울러 1억1,2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같은 결정에 패션그룹형지는 이틀 후인 1월 16일 일요일 오후 입장을 담은 보도 자료를 배포하며, 공정위의 운송비 관련 입장을 밝혔다. 패션그룹형지는 “우선 공정위 자료에 행낭비를 전액 부담시켰다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총 688개 매장 가운데 대리점(537개)을 제외한 인샵 매장(In shop 매장·백화점, 아울렛 등에 입점해 있는 형지 직영매장) 112개(16%)에만 해당된다”고 반박했다.

 

또한 매장 유형에 따라 지원 방식을 달리해 대리점의 경우 본사와 대리점이 월 6만3,500원의 행낭비용을 5:5로 부담하고 있으며, 인샵 매장만 100% 행낭비용을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샵 매장의 경우 행낭운송비의 2배가 넘는 소모품비(옷걸이·행거·쇼핑백 등) 전액을 본사가 부담했다고 강조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이처럼 더 많은 소모품비를 지원하고 있으므로 개별 인샵 매장에 상당한 손해가 발생하거나 본사가 부당한 이익을 취한 바가 없다”면서 “행낭운송제도는 다른 의류업체에서도 이뤄지는 통상적인 거래관행이며, 이제 도입으로 매장은 상품이동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션그룹형지는 공정위의 조치에 대한 해명과 별개로 공정위의 지적에 따라  현재 관행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포토뉴스
지이크, 성낙진 작가와 두 번째 콜라보
1/5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