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美 균사체 가죽 기업 투자

마이코웍스에 2000만 달러…투자사 중 두 번째 규모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1/14 [20:23]

버섯 균사체 기술 기반 친환경 가죽시장 선도기업

동물 사육 과정서 가죽 대비 탄소배출·물 사용량 90% 저감

 

 

SK네트웍스㈜(대표 박상규)가 미국의 친환경 가죽 제조기술 스타트업인 ‘마이코웍스(MycoWorks)’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마이코웍스가 1억2,600만 달러 규모로 조성 중인 시리즈C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 이는 참여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펀드를 제외한 전략적 투자자(SI) 중 최대 규모다. 

 

양사는 1월 14일 투자 계약과 함께 향후 마이코웍스 생산 시설 확대, 판매망 구축, 가죽 외 신소재 개발 등 사업 확장 협업과 관련한 별도의 계약도 체결했다.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마이코웍스는 버섯 균사체 기술을 토대로 친환경 가죽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마이코웍스는 균사체를 활용해 기존의 천연 가죽과 비슷한 인조 가죽을 만든다.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에 따르면 기존 동물가죽 대비 가죽 생산을 위한 동물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과 물 사용량을 90% 이상 저감하며, 균사체 가죽은 품질, 생산 기간 등 제품 측면에서도 기존 천연 가죽 대비 장점을 지녀 여러 대체 가죽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다.

 

현재 상용화 단계인 균사체 가죽 기술을 보유한 곳은 마이코웍스를 포함해 전 세계 두 곳에 불과하다. 마이코웍스는 경쟁사 대비 우월한 가죽 품질과 주요 공정에 대한 특허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에르메스를 비롯해 샤넬, 발렌시아가, 나이키 등 업계 리딩 브랜드를 중심으로 공급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펀드에 참여하는 등 관련 시장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쌓아왔다. 이 과정에서 SK네트웍스는 마이코웍스가 지닌 지속가능성 측면과 사업 경쟁력에 주목했으며, SK그룹과 함께 면밀한 산업 분석 및 현지 실사 등을 통해 이번 투자 결정에 이르게 됐다. SK네트웍스의 이번 투자는 SK그룹이 지난해 선언한 그룹 4대 핵심사업인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에도 부합하는 투자로도 풀이된다.

 

SK네트웍스 이호정 신성장추진 본부장은 “SK그룹과 함께 면밀한 산업 분석 및 현지 실사 등을 통해 이번 투자 결정에 이르게 됐다”며 “대체 가죽 시장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시작으로 친환경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 기술 및 고객 트렌드와 연관된 성장엔진 모색과 파트너십 구축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소재를 비롯해 SK네트웍스의 미래 전략 방향성에 부합하는 글로벌 시딩 투자 영역에 집중해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포토뉴스
본 매그넘, 코트와 패딩 장점만 모았다
1/6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