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제주에 ‘솟솟리버스’ 오픈

‘WASTE LESS, WEAR LONGER’ 슬로건…브랜드 메시지 전달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1/10 [09:37]

제주도 해양 폐기물을 매장 집기로,

모든 판매 상품은 업사이클링으로 채워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1월 10일 제주 탑동에 ‘솟솟 리버스(솟솟 RE;BIRTH)’를 오픈한다.

 

코오롱스포츠는 그동안 ‘솟솟 618’, ‘코오롱스포츠 한남’을 통해 각각 아웃도어의 오리진과 전시를 통한 아웃도어 공감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솟솟리버스는 ‘지속가능성’이라는 화두를 던지는 공간으로,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솟솟리버스는 ‘WASTE LESS, WEAR LONGER’를 슬로건으로, 코오롱스포츠의 모든 친환경 활동을 담고자 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고객의 안전을 위해 사용되는 소재와 공정이 자연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솟솟리버스는 이에 대한 책임감은 물론, 고객과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된 것.

 

먼저, 친환경 업사이클링 공간을 지향한다.

별도의 마감재를 최소화하고 건물 자체의 구조를 그대로 사용했다. 이는 스키마타 건축 사무소의 나가사카 조(Jo Nagasaka)’가 설계를 맡아 진행했다. 기존 건물의 역사를 이어나가고 버려지는 것에 새로운 시각을 부여한다는 의미를 더한 것. 테이블과 선반, 의자와 같은 집기류는 제주도에서 수거한 해양 폐기물을 활용하여 제작했다. 이는 판매 상품 뿐 만 아니라 매장을 이루는 요소는 물론, 그 과정조차도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판매 상품도 기존 코오롱스포츠 매장과는 차별화했다.

코오롱스포츠가 자체적으로 업사이클링한 소위, ‘코오롱스포츠 리버스’ 상품을 선보이는 것. 코오롱스포츠 리버스 상품은 코오롱스포츠의 1~2년차 재고를 리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며, 모두 솟솟리버스에서만 판매하는 익스클루시브 상품이다.

 

글로벌 패션 스쿨인 ‘에스모드’와 협업한 작품도 전시한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해 1월부터 한 학기 동안 에스모드 서울의 2학년 학생 12팀에게 코오롱스포츠의 재고를 제공하고, ‘아웃도어’를 창의적으로 해석하여 새로운 옷으로 탄생시키는 ‘지속가능한 패션 환경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물을 이 곳 솟솟리버스에 전시, 아웃도어와 업사이클링을 잇는 새로운 시각을 소개한다.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은 2층에 자리한다. 래코드는 코오롱FnC의 3년차 재고를 업사이클링하여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코오롱FnC가 가진 재고 업사이클링 솔루션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솟솟리버스에 함께 하며 업사이클링의 진수를 보여주고자 한다.

 

솟솟리버스는 지속가능 경험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가장 눈여겨볼 점은 ‘고쳐 입기’이다. ‘고쳐 입기’는 좋은 상품을 더 오래 사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와펜 부착과 같은 가벼운 고쳐 입기를 시작으로,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워크숍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코오롱스포츠 상품 대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변화무쌍한 제주도의 날씨를 감안하여 코오롱스포츠 레인코트를 대여한다. 일회용으로 사용되는 비닐 우비 대신 레인코트를 대여하여 가장 밀접한 지속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자 하는 것. 쉽게 가져올 수 없는 캠핑용품 대여는 물론 한라산 설산 등산 관련 장비 대여를 통해 브랜드 체험을 확장한다.

 

추후, 제주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환경단체, 지속가능을 추구하는 브랜드와의 협업도 계획 중에 있다.

 

코오롱FnC의 CSO이자, 코오롱스포츠 총괄 디렉터 한경애 전무는 “아웃도어 브랜드에 있어 환경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솟솟리버스를 통해 자연과의 공존을 제안하고, 이를 고객이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를 채웠다. 솟솟리버스는 지속가능성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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