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호치민 근로자, 귀향 러시

방역조치로 생계 위협…220만 명 주요 도시 이탈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1/09 [03:04]

수도 하노이 44만7천 명

·호치민 52만4천 명 등 남부지역만 60만 명

지난해 월평균 소득 650만 동(34만5,150원) 전년대비 50만 동 줄어

 


코로나 확산으로 200만 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호치민, 하노이 등 대도시를 이탈하고 있다. 1월 7일 베트남 통계청은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 재확산 이후 총 220만 명의 근로자들이 주요 도시에서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뉴 스트레이츠 타임즈(New Straits Times) 보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수도 하노이에서 44만7,000명, 호치민에서 52만4,000명이 떠났다. 호치민을 제외한 남부 지역에서는 60만 명이, 다른 지역에서도 67만6,000명이 고향을 돌아갔다. 주요 도시에서 귀향한 근로자들은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방역조치로 생계가 곤란해지자 귀향을 선택한 것.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15세 이상 취업 인구는 4,910만 명으로 3분기 대비 180만 명이 늘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3.98%에서 3.56%로 줄었으며, 월 평균 소득은 530만 동(28만1,43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만 동(6,903원)이 늘었다. 지난 한 해 월 평균 소득은 650만 동(34만5,150원)으로 전년대비 50만 동(2만6,550원)이 줄었다.

 

구정 보너스 삭감에 수천 명 파업

베트남 나이키 공급업체 근로자들 미복귀

작년과 동일한 수준 상여금 요구

푸첸 베트남 “코로나로 이익 줄어 작년 수준 지급 어려워”

 

 

한편 베트남의 구정인 뗏(Tet) 연휴기간(1월 31일~2월 5일)을 앞두고 파업이 일고 있다. 

베트남 매체인 VN Epress에 따르면 베트남 동나이성 남부 비엔호아 타운에 위치한 나이키의 협력사인 대만계 신발 제조업체인 Pouchen Vietnam의 수천 명의 근로자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의 구정 상여금을 요구하며, 지난 1월 7일 파업에 돌입했다. 

 

회사 측이 지난해보다 적은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하자 이날 점심 식사 후 복귀를 거부했다. 근로자들이 공장 입구 앞 국도에서 시위를 벌이는 통에 교통 체증으로 혼란을 빚었다.

 

푸첸 측은 “지난해에는 생산과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 4차 파동이 발생했을 당시(7월 12일~9월 30일) 작업을 중단해 생산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이익이 줄어 근로자들에게는 전년 수준의 상여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체협약에 따라 사업 성과별로 직원들에게 구정 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엔호아시 인민위원회가 나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인민위원회는 “푸첸 측의 이사회와 구정 상여금 인상 협상을 시도하고 있으나, 코로나로 인해 기업들이 몇 달 동안 영업을 중단했기 때문에 직원들도 회사의 어려움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나이성 노동총연맹(Dong Nai Provincial Labour Confederation)은 “노동조합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푸첸의 구정 상여금은 지역 산업 평균보다 높다”고 언급했다.

 

대만게 푸첸 그룹의 자회사인 푸첸 베트남은 동나이성과 호치민시에 7개 공장을 비롯해 남부 지역 3개 공장을 운영하며, 13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푸첸 그룹은 올해 구정 상여금으로 1조2,000억 동(637억2,000만 원)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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