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H Corp., 에티오피아 공장 폐쇄

2016년 첫 제조공장 설립 및 운영 이후 5년 만

TIN뉴스 | 기사입력 2021/11/23 [13:52]

에티오피아 내전에 따른

우려 증폭…11월 25일부로 폐쇄 확정

 

 

타미힐피거(Tommy Hilfiger), 캘빌 클라인(Calvin Klein) 등 의류 브랜드의 모기업인 미국 PVH Corporation이 에티오피아 내 제조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2016년 에티오피아의 하와사(Hawassa)산업단지에 제조공장을 건립, 운영한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폐쇄 결정은 노동인권 문제가 발단이었다.

이미 2019년 공장 내 노동 학대가 불거지면서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실제 조사가 진행됐고, 직장 내 차별은 물론 시간당 12센트의 시급을 받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로자들이 근무해왔다. 조사 후 해당 문제는 해결됐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1년 이상 장기화된 에티오피아 정부와 반정부 간 내전 때문이다. 정부와 티그레이 인민해방전선(Tigray People's Liberation Front) 간 갈등으로 촉발된 내전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증폭됨에 따라 결국 폐쇄를 결정하고 근로자 3만 명을 해고했다.

 

최고 공급망 책임자인 사라 클라크(Sarah Clark)는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상황이 급변하는 속도와 변동성 때문에 공장이 11월 25일에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에는 제조 공장을 제3자 공급업체로 넘기는 안을 검토했으나, 이를 포기하고 제3자 제조업체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 쪽으로 결론을 지었다.

 

이와 관련해 패션전문매체인 보그 비즈니스(Vogue Business)는 최근 맥킨지 보고서에서 에티오피아가 주요 의류소싱 담당자들로부터 선호도가 급격히 떨어졌다고 보도하며, 이는 해외 제조현장의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미 지난해 미국 백화점 노드스트롬(Nordstrom)이 자체 레이블 브랜드 대량생산 거점을 과테말라로 이전했고, 베네통도 최근 로이터와 인터뷰를 통해 터키, 이집트, 발칸 국가로 생산거점을 확장해 아시아 제조 의존도를 대폭 줄여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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