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캐주얼·운동복 매출 꺾였다

방역 완화…하이힐·블라우스 등 하이패션 수요 급증

TIN뉴스 | 기사입력 2021/10/08 [15:57]

가을 접어든 유럽,

일찌감치 겨울 시즌 제품 판매

 

 

코로나 대유행으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유럽 내 수요가 급증했던 캐주얼 룩과 스포츠웨어 수요가 한풀 꺾였다. 대신 하이힐과 블라우스와 쉽게 매칭할 수 있는 트렌디한 하이패션 의류 수요가 증가했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이하 KTC) 해외수출거점 특화섬유정보에 따르면 사회적 모임이 다시 이루어지면서 여러 축제를 비롯한 야외 활동이 재개되면서 이브닝 드레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코로나로 연기됐던 결혼식도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로 인해 다시 재개될 경우 내년에는 웨딩드레스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을로 접어든 유럽 국가들에서는 일찌감치 겨울 옷들이 판매되고 있다.

F/W 시즌 메인 아이템으로는 ▲맥시 드레스와 같이 페미닌하면서도 편안한 룩의 여성의류 ▲내추럴 컬러와 그레이 컬러, 그리고 더 컬러풀한 버전의 캐시미어 룩 ▲A라인 실루엣과 오버사이즈 컷의 수요가 많고, 우아한 액세서리와 조합한 트렌디한 룩 ▲상의에 플레어 소매와 사이드 슬릿, 아우터와 이너 모두 활용 가능한 다양한 두께의 퀄트 재킷과 조끼 ▲아우터와 이너 모두 활용 가능한 다양한 두께의 퀼트(누빔) 재킷과 조끼 등이 유행하고 있다.

아울러 뚜렷한 그린, 오렌지, 레드, 핑크 등의 컬러가 주목받고 있다.

 

무염색·천연염색 의류 부상

지난 9월 PV, 식물섬유 직물 급증 확인

 

 

대다수 유럽 브랜드들이 의류에 유독성 염료 사용을 피하기 위해 ‘무염색 컬렉션’을 런칭하는 추세다. 다만 유행은 하고 있지만 과연 소비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KTC는 소비자들이 장기간 오프 화이트(Off-white) 의류를 구매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몇몇 브랜드들은 점진적으로 식물성 염료와 같은 천연염료로 염색한 옷을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천연염색기술이 유럽패션시장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럽에선 재활용 면 섬유 구하기가 어렵다. 터키나 스페인과 같이 유럽에서 면을 수입하는 국가의 제조사의 경우 최대 40% 재활용 면과 60% 순면으로 천 소재를 생산할 수 있다.

 

KTC는 “만약 아시아 제조사가 재활용 섬유 사용 비율이 높은 면을 제공할 수 있다면 순면만을 제공하는 것보다 유럽의 면 공급망에서의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9월 21~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오프라인으로 치러진 ‘프리미에르 비종’은 식물섬유로 만든 직물이 확연하게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 천연 소재로 제작한 직물을 공급하는 대부분의 제조사는 폴리에스터, 폴리우레탄과 같은 유독성 소재와 혼용해 제작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성 소재 사용을 강조하는 브랜드에게는 아직 효용가치가 크게 떨어진다는 의미다.

 

KTC는 “아시아 제조사가 식물성 원료에 유해 성분을 첨가하지 않고 직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며 “유럽시장에서 유통 거리를 단축하기 위해선 식물 원료가 생산되는 국가 내 공장에서 섬유를 생산하는 것이 큰 이점이 된다는 사실도 눈여겨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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