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9월말까지 봉쇄조치 연장

9월 15일 팜민찐 베트남 총리, 재연장안 승인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9/17 [10:19]

호치민시, 봉쇄조치 완화 기준 ‘미충족’

저위험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조치 완화 

전문가들 “봉쇄 길어지면 베트남向 주문 우회 및 

신규 외국인 직접 투자(FDI) 유입 지연 초래” 경고

 


베트남의 비즈니스 전략 고문인 Anh Pham은 니케이 아시아(Nikkei asia)와의 인터뷰에서 “봉쇄가 더 연장되면 국내 공급망 혼란이 악화될 것이며, 장기적인 봉쇄는 베트남에서 더 많은 주문이 우회될 위험성 뿐 아니라 새로운 잠재적인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니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실제 베트남 봉쇄조치로 인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1~8월 20일까지 총 191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다. 신규 등록 자본은 16.3% 증가한 113억3,000만 달러, 반면 프로젝트 수는 1,135개로 전년동기대비 36.8% 감소했다.

 

주요 투자국가로는 싱가포르가 총 투자 자본의 32.5%인 62억 달러 이상을 베트남에 투자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전년대비 5% 감소한 수치다. 이어 일본이 투자 자본의 16.8%인 32억 달러를 투자했다. 한국은 2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8% 감소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9월 15일까지 예정됐던 베트남 호치민시 봉쇄조치가 9월 말까지 연장됐다. 지난 9월 15일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호치민시의 재연장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5월 31일부터 시행된 봉쇄 조치가 이제 109일째에 접어들었다.

 

베트남 정부는 8월 23일 군을 동원해 주민들의 외출을 자제시키며 강력한 사회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했음에도 호치민시는 봉쇄 해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 했다. 2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전 2주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코로나 확진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의 절반 미만이어야 봉쇄를 해제할 수 있다.

 

 

하지만 호치민시는 지난 며칠 동안 약 5,000~6,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본 경제지 니케이 아시아와 Our world in data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호치민시의 단기 치사율은 9월 13일 기준, 3.69%로 베트남 전 지역 평균 2.49%보다 높은 수준이다.

 

호치민시의 누적 사망자는 9월 15일 기준 1만2,476명에 달해 베트남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세계보건기구는 9월 7일 발행한 ‘베트남 COVID-19 상황 보고서’에서 일일 평균 사망자 수가 전주보다 6.5% 감소했지만 도시에서 적어도 66개의 클러스터 또는 전염 체인이 활성 상태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 도시의 전염병의 범위가 공식 보고서가 보여주는 것보다 더 크다고 확신했다.

시드니 공과대학의 예측의학 교수이자 호주 노틀담 대학의 역학 및 생물통계학 겸임교수인 투안 V. 응우옌(Tuan V. Nguyen)은 “집에서 사망한 사람들은 보건 당국에서 집계하거나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호치민시의 응급 진료 의사인 Pham Ngoc Thang 박사는 “중증 환자가 1,000명 이상이며, 앞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전염병이 병원을 압도하여 표준 의료가 붕괴 직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시 당국이 기존 의료 분야를 완전히 포기하고 전염병 퇴치를 위해 모든 의료자원을 투입하면서 암, 뇌졸중, 심장마비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이 더 이상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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