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지분투자 늘리며 영향력 확대

테일러메이드 인수 목적 SPC 지분 추가 확보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9/06 [16:44]

중순위 메자닌과 후순위 지분투자에 총 5,000억원 투자

후순위 지분투자자 유안타증권과 매매계약…보유 지분율 57.82%

 


㈜F&F(대표 김창수)가 테일러메이드 인수 이후 경영권 등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F&F는 센트로이드 제7호 바이아웃 사모투자합자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580억원에 인수한다.

 

F&F는 9월 6일 이사회를 열고 테일러메이드(TaylorMade) 인수 목적 사모투자합자회사 지분을 추가로 양수해 투자 초기 지분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이번 거래는 7월 30일 기투자한 미국 TaylorMade Golf Co.,Inc의 지배기업인 19th Holdings Cooperatief U.A.를 100% 취득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에 투자하는 지분투자(PEF) 지분을 추가로 양수하는 절차로, 거래 상대는 유안타증권㈜이다.

 

F&F는 이미 중순위 메자닌(Mezzanine·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에 2,000억원, 후순위 지분투자에 3,00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어 후순위 지분투자자 중 유안타증권과의 매매계약을 통해 580억원을 추가 투자하게 됐다. 양수일은 9월 7일이며, 이날 대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양수가 완료되면 F&F의 보유 지분은 57.82%가 된다.

 

F&F, 기업어음 등급 ‘A2-’

신용평가, 테일러메이드 인수 참여 재무부담 확대 우려

 

한편 F&F는 지난 8월 25일 한국신용평가의 본평가에서 기업어음 등급 ‘A2-’를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평가의견에서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및 전국적인 유통망을 통한 영업기반 ▲견조한 성장성 및 수익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테일러메이드인수 참여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와 복종 및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제한인 점을 우려했다.

 

특히 캐주얼과 아웃도어, 아동복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 복종 포트폴리오가 대형 의류업체 대비 열위하며, MLB 및 디스커버리 매출 비중은 분할 설립 전 F&F의 2020년 매출의 99%를 차지하는 등 브랜드 다각화 수준도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MLB의 경우 면세점과 수출 매출 비중이 60% 이상, 중국 패션시장 트렌드와 더불어 정치·외교적 상황 등에 영향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다음으로 지난 6월 말 별도기준 F&F의 순차입금이 -765억원, 부채율 57.5%, 차입금의존도 10.9%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우수한 수준이나 올해 7월 테일러메이드 인수 참여로 재무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향후 재무 완화 시기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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