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대기업, 新명품·골프복 덕 봤다

패션·뷰티 수요↑·자사 온라인몰 강화…실적 개선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8/23 [10:17]

2분기 호실적,

다만 코로나 재확산 변수가 3분기 실적 좌우

 

▲ 삼성물산 아미  © TIN뉴스


삼성물산㈜ 패션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LF,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한섬 등 국내 주요 패션 대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명품 브랜드와 골프웨어, 수입 화장품 등 패션·뷰티 수요 증가와 자사 온라인 몰 강화가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먼저 삼성물산㈜은 2015년 9월 제일모직과 합병된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글로벌 경기 호조와 패션·상사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낸 것이 주효했다.

 

패션부문 2분기 매출은 4,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8%,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4,200% 급증했다. 국내 소비심리기 회복세에 접어든 데다 온라인과 수입상품 육성 및 상품력 개선 노력이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기존 패션 브랜드를 과감히 정리하고 MZ세대를 겨냥한 ‘신명품’으로 불리는 수입 브랜드 중심으로의 브랜드 재편 효과가 컸다. 앞서 1~5월까지 아미(358%), 르메르(16%), 메종키츠네(96%), 톰브라운(41%) 등 MZ세대를 겨냥한 신명품 브랜드의 매출 증가율이 컸다. 아미의 경우 이 기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58% 신장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 기준 아미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6%, 메종키츠네 98%, 르메르 141%, 톰브라운 41% 증가했다.

 

여기에 자사 온라인 몰인 SSF샵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 제품 구성에서 신명품을 비롯한 골프웨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등 신규 브랜드 수가 늘었고, 라이브 커머스와 동영상 콘텐츠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 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2월 포스텍과 공동 개발 소비자 성향에 따라 상품을 추천하는 AI기술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를 상용화시키며, 온라인 몰에 도입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신명품 브랜드와 자사 온라인 몰이 2분기 성장을 이끌었다.

그 덕에 2분기 영업이익은 265억642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고, 매출도 3,407억7,135만원으로 18.6%, 당기순이익도 190억773만원으로 17.24% 각각 증가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특히 명품에 대한 젊은 층의 수요 확대와 보복소비 영향으로 럭셔리 및 컨템포러리 브랜드 매출이 증가하면서 해외패션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코스메틱부문은 고급 니치 향수 사업 확장과 국내 수요 증가로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6% 늘었고, 신규 런칭한 스위스퍼펙션과 뽀아레 등 자체 브랜드의 빠른 시장 안착과 사업 안정화로 연말까지 꾸준한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 패션부문도 지속적인 브랜드 효율화 작업과 온라인 사업 강화로 매출과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커머스사업은 온라인을 통한 명품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매년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자사 온라인 몰 SI빌리지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계열사 한섬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26억7,977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영업이익도 234억5,874만원으로 65.9% 증가했다. 타임, 마인 외에도 랑방컬렉션, 더캐시미어 등 여성 캐릭터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회복세를 타고 있고, 온라인 매출도 고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자사 통합몰인 더한섬닷컴을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의 지속적인 강화 효과로 영업이익률을 높일 수 있는 구조가 됐다. 실제 더한섬닷컴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여기에 8월 말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화장품 ‘오에라’ 사업이 하반기의 새로운 매출 성장동력원으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화장품 출시 이후 광고비 등 영입비용 증가로 인해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 폭이 상반기보다 다소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

 

LF와 코오롱FnC, 골프열풍 호재

신구(新舊) 골프웨어 브랜드 2분기 매출 견인

 

▲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골든베어와 LF 닥스런던  © TIN뉴스

 

반면 LF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는 앞선 기업들과 달리 골프웨어 매출이 2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LF의 2분기 영업이익은 510억5,183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8%, 매출은 4,653억3,531만원으로 10.2% 각각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2018년 인수한 부동산 신탁회사 코람코자산신탁과의 시너지가 극대화된데다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골프 열풍이 거세지면서 닥스골프, 헤지스골프 등 골프웨어 브랜드 판매가 호조를 보인 탓이다. 특히 기존 닥스골프와 헤지스골프와 더불어 런칭한 영 골퍼들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닥스 런던’과 ‘더블 플래그’를 더해 골프웨어 고객 연령대를 넓혔다.

 

지포어, 왁 등 다양한 골프웨어 브랜드와 온라인 전용 골프 브랜드 ‘골든베어’를 새롭게 런칭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도 2분기 호실적을 거두었다.

 

매출은 2,5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128.4% 급증했다. 특히 3월 선보인 지포어는 백화점 매장당 매월 평균 5억원 매출을 올리며, 5개월 만에 연매출 목표의 2배를 달성했다.

 

코로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2017년 이후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최고조인 상황과 국내 여가 활동 관련 아웃도어, 골프 상품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신장했다. 또한 캐주얼 및 골프 관련 브랜드 매출 호조와 언텍드 관련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비용구조 개선 효과를 꼽았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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