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송’ 통한 대기오염 경고

월마트·타겟·아마존 등 15개 글로벌 소매업체 주범 지목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7/26 [09:49]

15개 글로벌 소매업체,

연간 3개 화력발전소 CO2 배출량과 맞먹는 양 배출

해상운송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 1위 아마존,

370만톤 CO2 배출=1년 내내 미국 화력발전소 배출량과 같은 양

 


월마트(Walmart), 타겟(Target Inc.), 이케아(IKEA), 아마존(Amazon) 등 글로벌 소매업체들이 해상운송을 통한 다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대기오염의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월마트는 화력발전소의 연간 생산량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Pacific Environment와 Stand.earth의 공동 보고서(Shady ships·그늘에 가리워진 배)는 해외 배송으로 인해 미국의 150만 가정과 같은 양의 기후 오염을 배출하는 15개 주요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마트, 타겟, 홈 디포, 이케아, 아마존, 나이키가 최악의 해양오염 주범으로 지목됐다. 보고서의 주 저자인 매들린 로즈(Madeline Rose)는 버지(Verge)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의 배출 포트폴리오의 이 기둥에 대한 조사는 실제로 없었다”면서 “솔직히 기후 비상사태가 눈앞에 다가온 지금 우리는 데이터 시스템을 중단해야 하고 더 큰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Business Insider는 “현재 미국인들은 너무 많은 양의 수입품을 구매하고 있어 해운사들은 더 많은 배를 만들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브랜드들은 일반적인 운송비의 10배를 지불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해외에서 미국으로 상품을 수입하고 있는 15개 소매업체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대기오염을 측정한 결과를 근거로 작성됐다. 연구원들은 연료 소비 및 배출 측정을 위해 각 기업별로 운영 중인 화물선을 추적했다. 다만 결과에는 화물선의 반환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는 오염 정도가 연구에서 발견된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5개 소매업체는 미국으로의 해상 수입을 통해 1,270만MT의 CO2를 대기 중으로 배출했다. 이는 3개의 석탄 화력 발전소 또는 150만 미국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같다.

 

 

한편 보고서가 지적한 해양오염 주범들도 나름의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우선 이케아는 2019년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발생 등 오염원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보고서 결과에서는 해상 운송 시 오염도는 15개 기업 중 7위였다.

 

월마트는 지난해 2040년까지 탄소발자국을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 목표는 월마트의 전체 공급망을 모두 포함한 것이 아니어서 보고서에서는 해외 배송 시 배출되는 배출량을 계산하지 않았다. 아마존도 2040년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탄소 제로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아마존 대변인은 “현재 온라인으로 게시되는 탄소발자국 계산에 화물운송과 같은 간접 배출량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겟의 지속가능성 목표는 전체 공급망을 고려했다. 2040년까지 탄소 순제로를 목표로 내걸었다. 

보고서는 “대형 소매업체들은 우리 청소년들을 천식으로 병들게 하고, 미국 항구 지역 사회에서 매년 수천 명이 조기 사망하고 있으며, 기후 비상사태를 가중시키는 더러운 공기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이러한 관행이 바뀔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 1위 월마트(Walmart)=미국 내 컨테이너 수입 과정에서 해상 운송을 통해 370만 톤의 CO2를 배출했다. 이는 1년 내내 미국 석탄 화력 발전소를 태우는 것과 같은 양이 해상 운송 시 배출되고 있는 소매업체 중 오염원 1위로 지목됐다.

 

◆ 3위 타겟(Target)=미국 내 컨테이너 수입 과정에서 해상 운송을 통해 220만MT의 CO2를 생산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20개국의 전체 CO2 생산량보다 더 많은 CO2를 생산했다.

 

◆ 7위 이케아(IKEA)=글로벌 소매업의 지속가능성 리더임을 자처하고 있지만 실제 화석 연료 선박을 계속 사용함으로써 자체 기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 8위 아마존(Amazon)=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연구원들은 아마존의 해상 운송의 15% 추적할 수 있었다. 이는 아마존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오염을 위해 드러나지 않은 배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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