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집기술(CCUS)시장에 주목하라”

IEA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도달, CCUS가 가장 현실적 대안”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7/19 [09:38]

룰루레몬, 기술업체와 탄소배출물 재활용섬유 개발 및

Far Eastern, 대만에 MEG 활용한 재생섬유공장 가동 중

 

 

룰루레몬(Lululemon Athletica)이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인 란자테크(LanzaTech, Inc.)와 세계 최초로 배출된 탄소를 재활용한 원사와 직물 개발에 성공했다. 룰루레몬 최고 공급망 책임자인 Ted Dagnese는 “폴리에스터가 오염을 먹는 박테리아에 의해 생성된 에탄올에서 유래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현재 자사 제품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터와 동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비싼 가격이 문제다. 흔히 리사이클이 버진(Virgin)보다 공정상 비용이 더 드는 것과 동일한 문제점이다. 현재 원유나 천연가스로 폴리에스터를 만드는 버진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든다. LanzaTech 측도 “당분간 비용 측면에서 지금보다는 더 내려가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란자테크는 앞서 India Glycols라는 화학업체와 함께 에탄올을 화석 연료로 만드는 화학물질인 ‘MEG(모노에틸렌 글리콜)’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파트너사인 대만계 섬유업체 Far Eastern New Century는 MEG를 이용해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란자테크(LanzaTech)는 2005년 미국 일리노이 주에 설립된 생명공학기업이다. 현재 탄소포집기술(CCUS)기술 및 이산화탄소 다량 발생하는 산업 폐기물을 사용가능한 연료 및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미생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 받아 대체연료 기술을 개발 중이며, 3억 달러(3,423억원)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IEA “CCUS기술 없인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도달 불가능”

 

 

그렇다면 룰루레몬이 탄소배출을 재활용을 소재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탄소배출량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선택인 동시에 바로 탄소포집기술(CCUS)기술의 시장성 또는 사업성에 주목하고 있다. 

 

탄소포집기술(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이하 ‘CCUS’)기술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하고 저장하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을 모두 포함한다.

 

사실 CCUS기술은 이미 50여 년 전부터 상용화되어 왔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탄소 CCUS시설은 미국 텍사스 주에 소재한 테럴 천연가스 발전소다. 1972년부터 CCUS기술을 이용해 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현지 정유공급업자에게 납품해오고 있다. 이미 50여전부터 동 기술이 상용화되었음에도 대중에게 알려진 건 근래다.

 

테슬라의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상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개발에 1억 달러 기부를 추진 중”이라고 밝히면서 탄소포집 기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2020년 9월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자체 발간한 ‘에너지기술 전망 보고서’를 통해 “CCUS 기술 없이는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에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50% 이상이 발전시설과 중공업 공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CCUS기술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이산화탄소를 경감시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것이 너무 비싸고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화석연료 사용을 당장 낮추기 어렵고 대신 CCUS기술로 일정 부분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시장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연간 최대 40MT(4,0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대규모 상업용 CCUS 시설 21개가 가동되고 있다. 이 중 미국 내 대규모 CCUS 시설은 10대로, 전 세계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 이후부터는 스타트업들도 독자 기술을 개발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하다.

 

글로벌 CCS 연구소 분석결과에 따르면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용량이 연간 3.6GT(36억 톤)에 달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전 세계 설비를 합해도 포집용량은 약 40MT(4,000만 톤)에 그치고 있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역량이 약 100배 이상 늘어나야 탄소제로(0) 목표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리사이클 스판덱스, 버진보다 CO2 67% 절감

효성, 리사이클 리젠VS버진 스판덱스 탄소발자국 계산

‘Cradle-to-Cradle’ 인증 제품 표준물질 건강 인증’ 취득 진행 중

 

 

한편 효성티앤씨㈜(대표 김용섭)는 최근 자사의 ‘100% 재활용 creora® regen 스판덱스’와 ‘버진 creora 스판덱스’의 환경적 성능을 비교한 새로운 LCA(Life Cycle Assessment·전(全)과정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인도의 섬유전문매체 Textile Value Chain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한국LCA 컨설턴트인 Networks Y에 의뢰했으며, 두 섬유의 사전 제조에서 제조까지 탄소 발자국(제품의 전체 수명 주기에서 방출되는 CO2의 양)을 계산했다.

 

연구에 따르면 creora® regen 스판덱스는 1㎏ 제조 시 creora® 스판덱스와 비교해 약 67% 또는 거의 3분의 2까지 이산화탄소 발생이 줄어들었다.

 

마이크 심코(Mike Simko) 효성 글로벌 마케팅 이사는 “지난해 1월 크레오라 리젠 출시 이후 전 세계를 1,000번 주행할 수 있는 만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는 양의 섬유를 생산했다”면서 “이는 약 1,500에이커(약 60만7,028㎡)에 달하는 세계 최대 국립공원인 샌프란시스코의 프레시디오(Presidio) 국립공원을 덮기에 충분한 성숙한 소나무의 온실가스 흡수 효과”라고 강조했다.

 

효성의 Creora® regen 스판덱스는 GRS, HIGGS MSI, Oeko-tex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AIA의 ‘Cradle-to-Cradle’ 인증 제품 표준물질 건강 인증(Cradle Certified™ Product Standard material health certificate) 취득을 진행 중이다. 더 라이크라컴퍼니(The LYCRA Company)의 25개 라이크라(스판덱스) 섬유제품도 동 인증을 이미 획득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포토뉴스
삼성물산 ‘구호’, 골프웨어 첫 선
1/5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