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反중국 감정 ‘격화일로’

6월 12일 미얀마 중국계 의류공장에서 폭탄 터져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6/13 [21:00]

3월 중국계 의류공장 2곳 방화

…용의자 28명 20년 강제노역형 선고

군부 “반정부 시위대 비난” vs

반정부 시위대 “시위진압 정당화위한 음모” 주장

 


미얀마 국민들의 반중 감정이 방화와 폭탄 테러 등으로 격화되고 있다. 6월 12일 아침 미얀마 에야와디주(Ayeyarwady)의 주도인 파테인(Pathein)의 중국계 의류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목격자들은 후아보 타임즈(Huabo Times Textile and Clothing Company) 의류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증언했다. 피해와 사상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져지지 않았다. 폭발 직후 보안군이 출동해 폭발 현장을 통제했다. 후아보 타임즈 의류공장은 2016년 미얀마에 진출했으며, 현재 중국인 3명이 이사로 등재되어 있다.

 

앞서 3월 14일에도 양곤 부근 흘라잉타야(Hlaing Tharyar) 산업단지 내 중국계 의류공장 2곳에도 방화가 일어났었다. 당시 시위대에 유혈 진압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 소유의 일부 공장이 불에 탔다.

 

미얀마 현지 매체인 더 이라와디(The Irrawady)는 중국 정부의 관영 매체인 글로벌 타임스(Global Times)가 중국 투자로 건설된 32개 공장이 공격, 약탈 또는 방화로 인해 약 3,700만달러 정도의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도 미얀마 정부가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중국 시민과 이익을 보호해줄 것을 요구했다고도 했다. 군부는 반정부 시위자들을 비난했고, 반정권 활동가들은 중국의 요구를 비난하며, 방화공격이 더 강력한 단속을 정당화하기 위한 군대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지난 5월말 2개 의류공장 방화 혐의로 체포된 28명은 군사법원으로부터 20년 강제노역형을 선고 받았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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