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 “사업다각화는 순항 중”

알펜시아 인수 참여 신중 장고 모드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6/10 [12:42]

의류제조 사업 외에 사업 다각화 전략

세아STX엔테크·태림포장·태림페이퍼,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및 그룹 볼륨 확대에 기여

 


최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공개입찰 관련해 인수의향을 보이고 있는 세아상역㈜(대표 하정수)은 내부 검토 등 심사숙고 중이다. 그만큼 새로운 사업의 연계성과 시너지. 비전성, 그에 따른 리스크 등을 충분히 분석하고 검토해야 하는 중요한 전략적 판단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어찌됐건 의류제조 사업 외에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세아상역의 전결과적으로는 두 번의 인수합병이 모두 성공적이다. 타 업체들이 신사업이나 이업종 업체를 인수했다가 마이너스 실적을 내는 등 오히려 독이 된 것과 비교된다.

 

세아상역의 지주사인 글로벌세아㈜ 그룹사로 합류한 EPC 기업 세아STX엔테크㈜(대표 안석환)와 골판지 상자 제조업체인 태림포장㈜(대표 이복진) 그리고 골판지 원지 제조업체인 태림페이퍼㈜(대표 이복진)가 세아상역의 볼륨 확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세아STX엔테크는 2018년 그룹사로 편입된 이후 다음해부터 니카라과와 한국에서 잇따라 설비계약 수주에 성공했다. 태림포장㈜·태림페이퍼㈜ 역시 인수 당해 중국의 폐지 수입 중단 조치로 그동안 높은 가격의 골판지 주원료인 폐지류 가격이 내려가면서 수익이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대영포장의 안산 공장 대형화재로 포장박스 원지 생산이 중단되며, 국내 포장박스 품귀현상으로 수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세아상역은 그룹 계열사인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이커머스 시장 확대로 택배 수요가 늘어나는 등 호재를 맞고 있다. 태림포장의 1분기 매출액은 1,644억5,43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17% 급증했으며, 영업이익(136억9,372만원)과 당기순이익(103억999만원)은 각각 4배, 3배 이상 급증했다.

 

 

이외에도 그룹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크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에는 다른 계열사인 ㈜인디에프(대표 백정흠)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100% 재생 페이퍼 소재를 제작한 친환경 종이 옷걸이를 개발했다. 

 

온실가스 배출과 지구환경 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 태림포장·태림페이퍼에서 발생하는 폐페이퍼를 재생시킨 친환경 종이 옷걸이로 의류업체인 인디에프의 플라스틱 옷걸이를 대체해 기존 플라스틱 옷걸이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100% 절감하는 등 앞으로도 계열사 간 다양한 협업이 기대된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다행스럽게 그동안 인수합병된 계열사들이 모두 좋은 실적을 내면서 그룹 신장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세아상역은 국내 대형 의류벤더 3사중 가장 먼저 2조원대 매출을 찍었다. 동시에 지난해 한세실업에게 내주었던 1위 자리도 되찾았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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