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 베트남 현지 생산 축소

2월 초 신성비나 지분 100% 및 채권 500만 달러에 매각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6/09 [09:32]

현지 세무조사 진행 중

…당초 매각 예정일 5월보다 늦어져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이 베트남 현지 법인 매각 작업이 이르면 이달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신성통상 이사회는 지난 2월 1일 ‘신성비나(SHINSUNG VINA Co., Ltd.)’ 지분 100%와 관련된 채권 일체를 500만 달러(약 55억8,000만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매각 예정일은 5월로 예정됐으나 현지 세무 조사 절차로 인해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통상은 앞서 공시한 지난 5월 17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신성비나의 매각 계획을 밝히면서 ‘매각 예정 처분자산집단’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신성통상이 산정한 신성비나의 총 자산규모는 61억2,600만원, 총 부채액은 21억7,200만원, 순자산 장부금액은 39억5,400만원이다.

 

신성비나는 신성통상이 1994년 니카라과, 1997년 온두라스에 이어 3번째 생산거점으로 삼은 베트남에 2003년 설립된 현지 생산법인으로 맏형 격이다. 지난 18년 간 미국 월마트, 타겟, 갭 등 미주 의류 생산·수출을 전담해왔다. 2021년 3분기 기준(2020.7.1~2021.3.31), 13개 라인을 운영해 총 224만6,000pcs를 생산했다.

 

매출액은 110억5,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33%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억1,8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또 다른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성통상비나의 매출액은 180억4,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5억2,9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재 베트남 현지 법인은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신성비나(SHINSUNG VINA Co., Ltd.(13개 라인))와 ▲신성통상비나(SHINSUNGTONGSANG VINA Co., Ltd.(32개 라인)) 그리고 신성통상비나의 100% 자회사인 SHINSUNG HCO MON Co., Ltd.(13개 라인)다.

 

2021년 3월말 기준, 베트남 현지법인은 총 3개동, 58개 라인을 운영하며, 총생산량은 1,961만2,000pcs다. 이 중 SHINSUNGTONGSANG VINA Co., Ltd.가 총 32개 라인으로 가장 큰 규모로 1,344만1,000pcs를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매각 대상인 SHINSUNG VINA Co., Ltd.는 총 13개 라인을 운영하며, 224만6,000pcs로 3개 법인 중 생산량이 가장 적다.

 

2021년 3분기 기준, SHINSUNG VINA Co., Ltd.의 매출액은 110억5,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33%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억1,8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코로나 직격탄

수출 4,000억원에서 2000억원대로 뚝 

내수,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6,000억원대로 급신장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바이어들의 의류 오더 중단 내지 보류 등으로 제조업 부문(상품·제품) 총 수출액은 2,848억2,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8% 소폭 감소했다. 반면 내수는 5,966억500만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25.16% 급증했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2018.7.1~2019.6.30) 4,088억8,600만원에 달했던 수출이 코로나 직격탄으로 2,00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 반대로 내수는 일본의 수입 규제 조치 이후 유니클로 등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따른 탑텐(TOP10) 등 SPA 브랜드의 반사효과로 2020년(2019.7.1~2020.6.30) 총 내수부문 매출액이 6,529억9,300만원으로 전년대비 24.56% 급증했다.

 

결국 코로나로 인한 수출 감소, 그리고 수출 감소에 따른 생산 캐파 축소가 매각의 주 원인이다. 신성통상은 이번 매각에 앞서 2019년 베트남 현지법인(NB BLUE Co.,Ltd.)를 SHINSUNG TONGSANG VINA Co.,Ltd.에 합병했으며, 지난해 1월에도 2018년 인수했던 니카라과 현지법인(TEXNICA Internacional S.A.)을 매각하기도 했다.

 

더구나 신성통상은 원사, 원단, 날염, 편직 등 대부분을 국내 협력사 또는 베트남에 진출한 현지 생산 공장들로부터 조달하고 있어 이번 법인 매각으로 이들 거래처나 협력사들의 매출에도 영향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베트남 이외의 수출 사업부의 새로운 생산기지 설립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염태순 회장, 세 자녀에게 456여억원 증여

 

한편 염태순 회장은 세 자녀에게 456여억원을 증여했다.

6월 9일 공시 자료에 따르면 염 회장은 자년 염혜영·염혜근·염혜민 씨에게 각각 신성통상 주식 575만8,336주씩을 증여했다.

 

증여는 6월 7일로, 총 증여액은 당시 종가 기준으로 약 456억9,240만원이다. 개별 증여액수는 각각 152억여원이다. 이번 주식 증여로 염 회장의 지분은 8.21%(1,179만4,272주)로 줄었다. 동시에 세 자녀는 각각 4% 지분을 획득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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