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역분쟁국·브랜드와 전면戰

신장면 수입 금지 조치국·브랜드 보이콧에 강력 대응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6/04 [08:57]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협력…미국·호주 면화 수입 견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참여 중앙亞 국가와 면화산업 협력 강화

면화 생산량 200만㏊·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경작환경 유사

우즈베키스탄 등에 중국 면화재배기술 시범 보급해 생산량 증대 유도

 

 

미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 생산 면화 수입 금지 조치와 더불어 글로벌 브랜드들의 보이콧 그리고 중국과의 마찰을 빚고 있는 호주 등. 최근 연이은 악재에 중국 정부가 전면전을 선언하며 강경 일로다.

 

먼저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 Belt and Road Initiative)’ 참여 국가들의 미국과 호주산 면화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면화 산업 협력 강화에 나선다.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추진 기간 동안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 Belt and Road Initiative·新실크로드 전략)’에 참여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에게 중국 면화재배기술을 보급해 생산량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중국 농업과학원 산하 목화연구소 Li Fuguang 소장은 “중앙아시아의 면 생산 잠재력은 중국 섬유·의류 수요와 면 생산량 기준으로 200만톤 규모의 해외 수입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매체도 “중앙아시아의 보완국가를 활용하면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강력한 대응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이행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아시아 면화 생산량은 거의 200만㏊에 달하며, 경작 환경도 중국 면화 생산량의 84.9%를 차지하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비슷하다. Li Fuguang 소장은 신장의 면화 제조기술이 중앙아시아 국가에 적용될 경우 이 지역의 생산량은 급속히 발전할 것이며, 생산량은 최소 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중국 면화 재배기술 홍보 목적으로 2018년 우즈베키스탄에 시범 기술파크(Demonstration technology parks)를 설립했다. Li Fuguang 소장은 “시범기술을 적용한 이후 용수 사용량은 3분의 2로 줄고 수확량은 2배로 늘어났다”면서 “중국은 향후 5년 동안 우즈베키스탄에 면화 재배 기술을 도입하는데 집중하고 이외에도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도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혀다. 아울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핵심기술 혁신을 육성하는 등 부문 현대화 노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목화 생식질(Germplasm) 자원의 수집 및 활용을 강화하고 우수한 유전자원 탐색 및 고수율, 좋은 품질, 폭넓은 적응성을 갖춘 우수한 자원을 만들 계획이다. 동시에 목화연구소 산하의 비영리 단체인 중국면화산업연맹(China Cotton Industry Alliance)은 면화 품질 개선과 전체 산업 체인을 통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면화산업연맹은 지난 3월말 신장 면화의 낙인찍기에 반대 성명을 낸 단체이기도하다.

 

[용어설명]

생식질(Germplasm)은 생식을 통하여 자식을 만들 때, 그 몸을 만드는 근원이 되는 것이다. 정소나 난세포 등이 있다. 식물의 경우 암술, 수술 등이다.

 

中, 나이키·H&M 제품 ‘부적합’ 판정

아동의류·신발 등 81개 제품 내 유해물질 함유

中 세관당국, H&M 여아용 면 원피스 9종 및

나이키 남아용 티셔츠·GAP 남아용 면 잠옷 제재 대상 올려

 

 

중국 정부가 신장면화 사용 금지 및 제품 보이콧을 선언한 NIKE, H&M, ZARA, GAP 등 서구권 의류 브랜드 제품에 대해 판매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어린이들에게 유해한 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BBC는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가 아동 의류와 신발, 장난감, 칫솔, 유아용 물병 등 세 회사 제품 81종을 제재 대상 품목으로 지정하고 이 내용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H&M의 여아용 면 원피스 9종에 대해선 “피부나 구강 등으로 인체에 흡수될 경우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물질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NIKE의 남아용 티셔츠와 GAP의 남아용 면 잠옷 등도 같은 이유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

해당 업체들은 BBC의 입장 표명 요청에 아직 답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월 중국은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면화를 쓰지 않겠다는 업체들을 비판한 바 있다. 이후 이 업체들의 온라인 상점 접속이 차단되는가 하면 온라인 지도에서 삭제된 업체도 있다.

 

중국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이슬람 소수민족 위구르족을 탄압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올해 초 유럽연합과 영국, 캐나다 등은 이와 관련해 중국에 제재를 가하기도 했다. 중국 역시 외국 의원들과 학자들, 기관 등에 대해 제재를 내리며 맞섰다.

 

중국은 의혹을 꾸준히 부인해 왔다. 논란이 된 신장 강제수용소에 대해선 테러리스트를 교화하기 위한 ‘재교육 시설’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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