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구심점 섬산련 역할 재정립

대정부 창구 열고 능동적인 주체로 탈바꿈해야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5/04 [14:27]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가 업계를 대표해 나름의 노력으로 정부에 애로사항을 전달하고는 있지만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다. 아무래도 운영진(이사 등) 대기업 중심으로 운영되다보니 상대적으로 중소제조업에 대한 의견 전달이나 대정부 통로가 취약해 보여 못내 아쉽다.”

 

최근 모 단체장의 발언 내용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산업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부분에서 미흡했음을 지적했다. 

 

섬산련 홈페이지에도 이 같은 섬산련의 역할과 자세를 명시하고 있다.

“업계 및 유관단체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섬유패션 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섬유패션산업의 중장기 비전 제시를 위한 싱크 탱크로서 기능을 강화해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혁신을 선도하겠다.”

 

물론 이상운 회장 취임 이후 섬산련 간부급을 활용한 자문위원 활동 등 기업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등 나름의 개선 노력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진 그러한 노력의 결실이 업계의 공감을 끌어내기엔 아직 미흡한가 보다.

 

상대적으로 코로나 이후 중소제조업체들로 구성된 (협동)조합들의 중소기업중앙회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 대통령과의 독대 그리고 차관급의 회장이라는 위치와 막강한 권한은 중소제조업체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 조합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주요 현안 을 발 빠르게 잡아내고 이를 이슈화하는 능력과 선구안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이슈를 토대로 관련 부처 장관과 실무진 또는 관련 상임위의 국회의원들을 간담회 자리로 끌어내고, 진행 과정을 체크하며, 정부를 압박하는 등의 노력은 업계의 애로사항을 일부 해결 또는 개선하는 성과로 이어진다. 물론 수시로 세종 청사 문턱을 드나들며, 부처 실무자들을 설득하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 조합 단체장들과 실무자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염색, 직물, 니트, 장갑, 피복, 봉제, 실크, 제망로프 등의 관련 연합회나 조합들로 구성된 ‘중소기업중앙회 섬유산업위원회’가 신설되면서 섬유산업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기대감이 높다.

 

최근 용어 변경 등 일부 개정된 섬산련 정관에는 12개 정도의 고유목적사업이 명시되어 있다. 고유 목적사업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건 없지만 업계는 섬유산업과 업계의 이익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더 충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동시에 섬산련은 정부의 정책 수립에 있어서 능동적인 주체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섬유산업 지원이라며 내놓는 정책들에 대해 업계의 공감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어차피 정부 정책이라는 건 전체 산업군을 아우르는 큰 밑거름에서 만들어가는 만큼 우리의 몫을 챙기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 감나무에서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려야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다. 더구나 대정부 창구와 정책 수립에 업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정부 퇴직 공무원들에게 상근부회장과 상무이사 자리까지 내주었다.

 

아무쪼록 현 상근부회장과 상무이사 역시 섬유산업과 업계가 부여한 역할에 대해 소명의식과 책임감으로 임해줄 것을 기대해본다. 아울러 섬유산업과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전달하는 대표단체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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